
HD한국조선해양이 2조3723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하는 가운데 증권가는 조달한 자금을 통해 해외사업과 인수합병(M&A)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2조3723억원 규모의 EB를 발행하기로 했다. 유럽 및 아시아 등 해외 금융시장에서 사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권면총액은 기준환율 1530.5원을 적용해 2조3722억7500만원으로 산정됐으며, 사채만기일은 2031년 5월 4일로 설정됐다. 교환가액은 52만3125원이며, 교환청구기간은 6월 14일부터 2031년 4월 27일까지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연 0%로 설정됐다.
증권가는 HD한국조선해양이 이번 EB 발행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해외사업과 M&A 등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금조달로 HD한국조선해양의 해외사업과 M&A 등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며, 이는 타 조선사들과의 밸류에이션 격차를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에 발행된 EB가 모두 교환되더라도 HD현대중공업에 대한 지분율은 65% 수준으로 충분히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HD한국조선해양의 목표가를 기존 60만원에서 55만원으로 낮췄다. 정 연구원은 "수익추정치 변경, 시장 위험 프리미엄 변경 등을 반영한 결과"라며 "목표주가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 하락으로 전날 종가 대비 56.9%의 상승여력을 확보하여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