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선영(50)이 횡령 관련 첫 공판에 심경을 전했다.
2일 안선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년 3개월 만에야 겨우 첫 공판으로 대면한 가해자는 눈을 피하고 사과 없이 변호사를 통해서만 응대하는 모습으로 일관했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안선영은 “피해 금액을 찾아내느라 1년간 제대로 운영도 못 하고 어리석게 사람을 너무 믿은 내가 바보 같아 매일 울었다”라며 “찾아낸 횡령액이 4억원 가까이 되는 걸 보며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하느라 긴 시간 내 탓을 하며 힘들어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매일 회사 식구들 점심밥을 같이 차리던 그 얼굴을 보자마자 가라앉은 앙금 같던 시간이 떠올라 왈칵 눈물부터 솟구쳤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상대 변호사에게 여기 앉아 질문을 받아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모두를 속이고 가져간 돈을 탕진하고도 사과나 갚을 노력도 하지 않은 가해자가 아니냐며 씩씩하게 이야기하고 나왔다”라고 전했다.
안선영은 “집으로 가는 길에 본 만개한 벚꽃도 나를 응원해주었으니 그래 그거면 되었다. 나는 다시 행복해지기로 했다”라고 앞으로의 의지를 드러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국 웃는 자가 승자”, “멋진 모습에 감사하다”, “내가 다 속상하다”, “항상 응원한다”, “앞으로는 무조건 행복할 것”이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안선영은 지난해 8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직원이 약 3년 7개월간 회삿돈을 횡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안선영은 유튜브를 통해 “기본적인 선을 넘고 내 삶이 크게 흔들릴 정도로 피해를 줘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다면 아무리 오랜 시간과 비용이 든다고 해도 반드시 법의 재판을 받는 것이 맞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