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530원대로 주간거래를 마치면서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 넘게 떨어진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4.84포인트(4.26%) 내린 5052.46, 코스닥은 54.66포인트(4.94%) 하락한 1052.39,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4.40원 오른 1530.1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원·달러환율이 1510원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일 장중 환율에 대해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151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예상 범위는 1510~1520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특히 장 막판 이란 대통령이 미국민에게 보낸 서한에서 확전 우려를 불식시킴에 따라 시장이 한층 안도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위험통화인 원화 가치가 상승할 것이고 유가 급등을 반영해 환율 상승해 베팅한 역외 시장참가자의 롱심리도 위축돼 일부 롱스탑 물량 출회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수출업체 고점매도까지 가세할 경우 환율 하방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다.
다만 달러 저가매수세와 여전히 남아있는 전쟁 불확실성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다. 민 선임연구원은 "종전 낙관론이 퍼지면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거주자 해외주식투자가 늘어난 가능성이 높고 그에 따른 달러화 수요 회복 역시 환율 하단을 버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휴전 관련 세부 내용 논의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오늘 오전 10시로 예정된 트럼프의 대국민연설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