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일 건설현장 상주 인력 중심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안전감시단’을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건설현장에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공사 규모별로 1~3명 수준의 안전관리자가 의무 배치된다. 그러나 인력 규모가 제한적인 만큼 넓은 현장을 상시 감시하는 데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여기에 3기 신도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LH 관리 물량이 급증한 점도 제도 도입 배경으로 작용했다. LH 건설관리 물량은 지난해 12만1000가구에서 올해 16만1000가구로 약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감시단은 현장에 상주하며 근로자의 불안전 행동을 차단하고 시설물 위험요소 점검 및 제거, TBM(작업 전 안전점검) 활동, 신규 근로자 교육 지원 등을 수행한다. 특히 갱폼 인양, 밀폐공간 작업, 고소 작업 등 고위험 공정에 대해 집중 감시 역할을 맡는다.
앞서 LH는 지난해 재해 다발 현장 4곳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그 결과 6개월 동안 1420건의 위험요소를 제거했고 산업재해 0건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LH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제도를 본격 확대한다. 오는 4~5월 두 달간 고위험 현장 25곳에 우선 적용한 뒤, 6월부터 내년 2월까지 80곳을 추가해 총 105개 현장에 안전감시단을 배치할 계획이다. 투입 인원은 총 231명 규모로 프로젝트 관리자(PM) 21명과 상주 감시단 210명으로 구성된다.
특히 과거 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분석을 통해 현장별 위험도를 산정하고 위험 시기에 맞춰 인력을 순환·집중 배치하는 방식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LH는 이외에도 건설사고 예측 AI 개발, ‘세이프-포인트(Safe-Point)’ 제도 도입, 안전보건센터 운영 등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이상조 LH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은 “건설현장의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안전감시단 확대를 통해 위험요인을 신속히 제거하고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