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장 경선, 김일권 16.7%로 1강 체제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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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남 양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 (사진제공=(주)이너텍시스템즈)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경선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김일권 전 양산시장이 당내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초반 판세를 주도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경선 구도는 '1강 다중'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양상이다.

㈜뉴스경남이 여론조사기관 ㈜이너텍시스템즈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양산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9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김일권 예비후보는 16.7%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조문관(12.9%), 최선호(10.8%), 박대조(10.0%), 박종서(9.6%) 순으로 집계됐다. '적합 인물 없음'은 18.8%, ‘잘 모르겠다’는 15.2%로 나타나 부동층 역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50.4%, 국민의힘 31.6%로 약 19%포인트 격차를 보이며, 전체 선거 환경은 민주당에 유리한 구조로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직 시장 프리미엄… “익숙함과 검증”이 만든 격차

김 후보의 선두 배경에는 전직 시장 경험에서 비롯된 높은 인지도와 행정 검증 효과가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검증된 인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특히 본선 경쟁력에서도 민주당 후보의 가능성이 확인된 점이 경선 판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나동연 현 시장과 박대조 후보 간 가상 양자대결은 각각 32.6%, 30.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여기에 ‘새 인물로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64.7%에 달해 변화 요구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권력에 대한 피로감과 교체 기대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는 셈이다.

‘1강 4중’ 구도 굳어지나… 변수는 중위권 단일화

현재 민주당 경선은 김일권 후보를 축으로 한 ‘1강 4중’ 구도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김 후보가 각종 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초반 주도권을 확보한 반면, 중위권 후보들은 지지율이 분산된 상태다.

관건은 중위권 경쟁이다. 예비경선을 거치며 후보 간 단일화 또는 전략적 결집이 이뤄질 경우 판세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분산 구조가 유지되면 김 후보의 독주 체제가 강화될 수 있다.

혼탁 선거 논란도 변수… "경력 표기" 놓고 공방

이번 조사에서는 '혼탁 선거' 논란도 불거졌다. 김 후보의 대표 경력이 ‘제8대 양산시장’이 아닌 ‘국민주권전국회의 공동대표’로 표기된 점이 도마에 올랐다.

다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을 수 있는 경력 표기에도 불구하고 1위를 기록한 점을 두고, 지지 기반이 견고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 후보 측은 "조사 조건이 달라졌음에도 민심의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결국 본선 경쟁력과 시민 선택이 핵심인 만큼 흔들림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ARS 여론조사시스템에 의한 전화조사 방식(무선 가상번호 100%)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3.1%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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