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공급망·AI 혁신 공로 상공인 264명 포상
산업훈장 수훈 기업 94% 중견·중소기업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1일 “대한민국은 언제나 가장 어려운 순간에 저력을 발휘해 왔다”며 “인공지능(AI) 전환이라는 파도에 다시 한번 올라탄다면 지금의 상황은 도전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제53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차 오일쇼크로 에너지 수급이 막히고 치솟는 물가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도 선배 상공인들은 멈추지 않았다”며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에 매진한 뚝심과 실행력이 지금 한국 경제를 만든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상의도 기업의 성장이 일자리와 민생으로 이어지고 그 온기가 사회 구성원 모두의 성장으로 확산되도록 국민경제 전체의 목소리를 담는 경제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념식은 ‘끊임없는 도전의 역사, 함께 여는 위대한 도약’을 슬로건으로 열렸으며 최태원 회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동 리스크와 관세 폭풍 등 엄중한 경제 상황 속에서 과거 오일쇼크를 뚝심 있게 이겨낸 선배 상공인들의 실행력을 본받아 민·관 원팀의 혁신으로 위대한 도약을 이뤄낼 것을 다짐했다.
대한상의는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64명에게 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 산업훈·포장 수훈 기업 가운데 94%는 중견·중소기업으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글로벌 공급망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혁신을 이끈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금탑산업훈장은 이성호 유니테크 회장, 이종훈 인천도시가스 회장, 윤혜섭 다인정공 회장이 수상했다. 이성호 회장은 40여 년간 접착 소재 국산화에 매진하며 선박, 전기차, 우주항공 분야의 기술 주권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종훈 회장은 산업용·발전용 에너지 공급망을 확충하고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기존연료(벙커C유) 등을 친환경 도시가스로 전환해 대기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윤혜섭 회장은 전 세계 17개 거점을 통해 산업용 정밀 공구의 수출 영토를 넓히고,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을 개척한 공을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과 김재산 코리아에프티 대표가 받았다. 송 사장은 독보적인 AI 반도체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사상 최대 경영 실적을 이끌었다. 김 대표는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부품의 선제적 개발을 주도하며 성공적인 사업 구조 전환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실현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자동차 터보차저 국산화를 추진한 정병기 계양정밀 대표와 반도체·이차전지 소재 국산화를 이끈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에게 돌아갔다. 철탑산업훈장에는 이택선 오산씨네마 대표이사와 서경아 비.엘.아이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석탑산업훈장은 김종우 노루오토코팅 대표이사와 이창원 케이에스시스템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 밖에도 산업포장 6명, 대통령 표창 17명 등 총 264명의 상공인과 근로자가 정부 포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