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동 위기 극복에 9241억 투입⋯나프타 수급·M.AX 총력 [전쟁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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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안정화 6642억ㆍ피해기업 지원 1459억ㆍ제조 AX 대전환 1140억 편성
석유 최고가격제 손실 보전은 별도 목적 예비비로 편성해 적기 집행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사흘째인 29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주유를 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의 L당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16.75원 오른 1913.35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L당 평균 1892원으로 19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산업통상부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촉발된 전방위적인 공급망 위기 돌파와 산업 체질 개선 등을 위해 9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31일 중동전쟁 위기 극복을 위해 총 9241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석유·핵심 전략자원의 공급망 안정화 △수출기업 비용 경감 및 석유화학 등 피해산업 지원 △제조 AX 대전환(M.AX) 등 3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우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핵심 전략자원 공급망 안정화' 분야에 6642억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생필품 제조와 석유화학산업에 필수적인 나프타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4695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나프타 분해 설비(NCC)를 보유한 석유화학기업을 대상으로 중동 상황 발생 이후 오른 수입단가 상승분 차액의 50%를 보조할 계획이다. 에너지 수급 비상에 대비해 석유 비축 물량도 130만 배럴 더 늘린다. 제5차 석유비축계획의 2030년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1584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가짜 석유 판매나 매점매석 등 시장 교란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통합관제센터 구축 등에 223억원을, 시민단체 중심의 석유시장감시단 운영 및 유가 공개시스템 고도화에 2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희토류 재자원화 기반 마련(81억원)과 요소 수입선 다변화(39억원)에도 예산이 추가 투입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수출기업 비용 경감 및 피해산업 지원'에는 1459억원이 쓰인다.

중소·중견기업의 물류비 부담 완화와 대체시장 발굴을 돕기 위해 긴급 지원바우처(255억원), 해외지사화(75억원), 해외 현지 공동물류센터(59억원) 사업을 추진한다.

3조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해 무역보험기금에 1000억원을 추가 출연하며, 석유화학 위주 산업위기지역의 재직자 훈련과 기술컨설팅에도 70억원을 투입한다.

근본적인 산업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한 제조 AX 대전환 분야에는 1140억원을 배정해 혁신을 가속한다. 조선, 철강, 자동차, 섬유, 화학 등 주요 업종 제조 명장의 암묵지를 기반으로 한 제조업 AI 전환에 80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위한 데이터센터 실증(140억원)과 제조 현장용 AI 로봇 및 휴머노이드 실증(200억원)을 통해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석유 최고가격제' 관련 손실 보전액은 이번 산업부 추경안에 포함되지 않고 목적 예비비로 별도 편성된다. 정부는 추후 관계부처 협의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이를 적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되는 대로 공급망 안정화와 수출 애로기업 지원 등을 위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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