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주총 앞두고 파업 포함 전면 대응 예고

HMM 본사 이전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사측이 노사 합의 없이 정관 변경을 의결하자 노동조합은 임시주주총회 저지를 선언하며 전면 투쟁에 돌입했다.
HMM육상노동조합은 사측이 노조와 합의 없이 본사 이전 안건을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5월 8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저지하기 위한 총력 투쟁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노조는 이사회 당일 조합원 약 50명이 회의실과 대표이사 집무실을 점거하며 저지에 나섰지만 사측은 온라인 회의로 전환하고 장소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안건 처리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를 두고 “정부 압력에 따른 날치기 처리”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행위권 확보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대화를 거부한 만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주총회 개최를 막겠다”며 “전향적인 합의가 없으면 주총 당일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조합원뿐 아니라 일반 직원들에게도 주주로서 의결권 행사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상급단체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산하 조직도 연대 투쟁에 나설 예정이어서 갈등이 노동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조는 다음 달 2일 결의대회를 열고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는 한편 대정부·대국민 여론전에도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본사 이전을 둘러싼 노사 충돌이 장기화할 경우 경영 불확실성과 물류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해운 시황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노사 갈등이 겹칠 경우 실적과 대외 신뢰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