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한국노총 찾은 산업장관 "중동 위기 속 노사 갈등 휴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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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장관, 김동명 위원장과 면담⋯에너지 절약 동참 요청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신태현 기자 holjjak@

국가적 경제 위기 돌파를 위해 산업통상부 장관이 20여 년 만에 한국노총을 전격 방문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비상시국을 언급하며 노동계에 '노사 갈등 휴전'과 '에너지 절약' 등 대승적인 협력을 강력히 호소했다.

산업부는 김정관 장관이 30일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김동명 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산업계를 총괄하는 산업부 장관이 한국노총 위원장과 공식 면담을 한 것은 2006년 이후 약 20년 만이다.

이날 김 장관은 "중동전쟁이 장기화하며 경제와 산업 전반에 거대한 위기에 당면했다"며 "비상한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노사 역량을 집중하고 현장의 불필요한 갈등은 당분간 휴전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국가적 에너지 수급 비상 상황을 감안해 노동계도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 대전환기 속 일자리 보호를 위한 협력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산업의 AI 혁신(M.AX)을 통해 제조 생산성을 높이고 산업 전환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 기업과 노동자들의 소중한 일터를 지키는 일"이라며 노조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의 핵심은 기업의 지역 투자 확대"라며 "정부는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 투자를 유도할 예정이니 노동계도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동 유연성과 안정성 확대를 위한 대화를 이어나가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 측은 철강과 석유화학 등 산업 전환기를 맞은 업종에 대한 고용 유지 및 지원 강화를 요구하는 한편, AI 도입으로 촉발될 수 있는 일자리 감소 문제에 대한 현장의 우려를 전달했다.

산업부는 노사 간 신뢰 회복과 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노총은 물론 민주노총 등 노동계와 소통 체계를 구축했으며 향후 지역 투자 및 고용 창출 방안을 지속해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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