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정학 정세 여전히 '안갯속'⋯강달러 충격 지속

중동 전쟁이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원·달러환율이 150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30일 장중 환율에 대해 "중동 전쟁 확전 우려 부상에 따른 글로벌 리스크 오프에 오늘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승 출발한 환율은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장중 1500원 후반을 중심으로 추가 상승 시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환율 등락 범위는 1504~1512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후티 반군이 이란측 우군으로 참전하면서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후과로 꼽는 국제유가 상승,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 주식시장 급락은 오늘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연장돼 원화 약세 부담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 이슈 역시 1500원 돌파에 따른 역내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 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투기적 수요가 환율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만약 오늘 장 중 1510원을 다시 탈환할 경우 역내외 롱심리를 자극하며 일시적인 쏠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분기말 수출 및 중공업체 당국의 조정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환율이 오르고 있지만 원화의 주요 펀더멘탈인 수출 경기가 양호한 덕에 달러 공급은 양호한 편"이라며 "수출업체가 1500원 상회 시 적극적인 매도 대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당국 미세조정, 구두개입 등 정책 대응 경계와 함께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