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중동 변수에 ALM·대체투자 리스크 관리 강화”
ROA·ROE 동반 하락…건전성 지표도 부담 확대

지난해 보험업계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계약 증가와 예실차 손실 확대 등으로 보험손익이 흔들리면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5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2개와 손해보험사 30개의 당기순이익은 12조21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사는 4조9680억원으로 11.8% 줄었고 손해보험사는 7조2492억원으로 16.2% 감소했다.
생보업계는 손실계약 증가와 예실차 손실 확대가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보험금 지급 등 보험금융비용이 늘면서 투자손익까지 함께 악화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손보업계 역시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나빠졌지만 이자·배당 수익 증가로 투자손익이 일부 개선되며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간 괴리도 뚜렷해졌다.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266조6595억원으로 전년보다 11.1% 증가했다. 생보는 127조5061억원으로 12.4% 늘었고 손보는 139조1533억원으로 10.0% 증가했다.
생보의 경우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 퇴직연금 판매가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지만 저축성보험은 감소했다. 손보는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퇴직연금이 증가했으나 자동차보험은 줄었다.
수익성 지표는 일제히 하락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94%로 전년보다 0.21%포인트 하락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7.86%로 1.35%포인트 떨어졌다. 자산과 부채는 각각 5.9%, 4.3% 증가해 1344조2000억원과 117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은 168조5000억원으로 18.5% 늘었으며 특히 생보사의 증가율이 20.1%로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금감원은 보험손익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계리적 가정을 보다 보수적이고 합리적으로 설정하고 예실차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동 정세 불확실성과 관련한 리스크 관리 필요성도 제기됐다. 금감원은 금리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라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자산부채관리(ALM)와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이어 리스크 요인을 상시 점검하고 손실 흡수 능력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