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석유화학 사업재편 본격화…대산공장 분할 후 합병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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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기능성 소재 비중 60% 이상 목표…배터리·반도체·AI 소재 공급 강화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사업 구조재편의 선제적 진행을 위해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한 후 분할신설회사와 HD현대케미칼 간 합병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합병 방식은 분할신설회사가 HD현대케미칼에 흡수합병되고, 롯데케미칼이 합병법인의 신주를 교부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법인 지분은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각각 50%씩 보유하게 된다. 이번 합병은 6월 계약 체결 후 9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며, 양사는 통합법인에 각각 6000억원 규모를 출자한다.

이를 통해 원료 수급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수직 계열화를 강화해 제조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통합 생산체계 구축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2월 여수산단에서도 한화솔루션, DL케미칼, 여천NCC와 중복 설비 통합·조정 사업재편안을 추가 제출했으며, 이달 20일 구체적 계획안을 제출했다.

롯데케미칼은 선제적 사업재편과 함께 화학군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중심으로 강화, 2030년까지 기능성 소재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회사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전남 율촌산단에 연 50만t(톤) 규모의 국내 최대 단일 컴파운딩 생산 공장을 구축 중이다. 일부 생산 라인의 상업생산을 개시했으며, 올해 하반기 전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공장은 모빌리티, IT 등 핵심 산업에 맞춤형 고기능성 소재를 공급하며, 향후 피지컬 인공지능(AI)·항공·우주용 고기능성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Super EP) 제품군도 생산할 계획이다.

롯데SK에너루트는 지난해 6월 울산에서 20MW(메가와트)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4기를 순차적으로 추가 구축해 총 80MW 규모의 전력을 20년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충남 대산에 국내 최대 규모인 450bar 고압 수소출하센터를 준공하고 작년 11월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이엔드 동박 및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AI, 반도체 산업에 핵심 소재를 공급 중이다. 특히 국내 유일 회로박 생산기지를 통해 AI용 고부가 회로박 공급을 늘리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일본 도쿠야마 기업이 합작 운영 중인 한덕화학은 글로벌 1위 반도체 현상액(TMAH)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추가 생산 설비 확대를 추진 중이다. TMAH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에 미세 회로 패턴 현상 공정의 핵심소재로, 경기도 평택에 약 9800평 규모의 현상액 생산시설을 추가 구축해 시장 선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사업구조 합리화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부가 중심의 스페셜티 화학 기업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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