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022년 7월 이후 최고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5.16달러(5.46%) 상승한 배럴당 99.6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4.56달러(4.22%) 오른 배럴당 112.57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시장이 요동쳤던 2022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CNBC방송에 따르면 선박 추적 업체인 마린트래픽은 중국원양해운집단(COSCO) 컨테이너선 두 척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다 회항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란 동맹국으로, 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도 우방국 선박은 통과하겠다고 밝혔다.
COSCO는 수송 능력 기준 세계 4위 해운 기업이다. COSCO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자사 첫 번째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과 실패는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여전히 매우 불안정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제이 해트필드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어드바이저 설립자는 “해협 봉쇄 기간이 길어질수록 석유 시장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라며 “해협이 다시 열리면 유가는 크게 내리겠지만, 재고 부족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따라서 해협 재개가 한 달이 더 걸린다면 유가는 재고를 확보할 때까지 한동안 배럴당 80달러 수준에 머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