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험업 32.7%·제조업 4.1%↑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이 9% 가까이 증가하면서 700억달러를 넘어섰다. 금리인하 기조, 세계 증시 호조 등 국제금융시장 흐름 변화, 글로벌 정세 대응을 위한 투자 확대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재정경제부가 27일 발표한 '2025년 연간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718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해외직접투자액은 2022년(834억8000만달러) 역대 최대 연간 투자액을 기록한 이래 2023(660억4000만달러)·2024년(661억3000만달러) 등 2년간 600억달러대에 머물다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업종별 투자 규모는 금융보험업(378억9000만달러), 제조업(171억1000만달러), 부동산업(30억달러), 도소매업(27억3000만달러), 광업(25억50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투자액의 약 77%를 차지하는 금융보험업 및 제조업 투자가 동반 증가하면서 전체 투자 증가를 끌어올렸다. 금융보험업 투자는 전년 대비 32.7%, 제조업은 4.1% 증가했다. 도소매업도 51.0%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업·광업 투자는 각각 전년 대비 46.9%·41.6% 감소했다.
지역별 투자액은 북미(278억1000만달러), 아시아(160억6000만달러), 유럽(149억9000만달러), 중남미(106억9000만달러) 순이었다.
특히 대(對)아시아 투자가 전년 대비 23.9% 늘어나면서 유일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투자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22.3%로 전년(18.0%) 대비 4.3%포인트(p) 증가했다. 지역별 투자액 증감은 아시아에 이어 중남미(9.5%), 북미(6.0%), 대양주(3.9), 유럽(3.5%) 순으로 높았다. 아프리카와 중동은 각각 67.1%·7.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52억7000만달러), 케이만군도(84억4000만달러), 룩셈부르크(63억4000만달러), 싱가포르(38억2000만달러) 순이었다.
대미국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제조업 투자가 전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금융보험업 투자가 증가하면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늘어났다. 국가별로 싱가포르는 전년 대비 40.5%, 케이만군도는 23.5%, 베트남은 3.3%, 룩셈부르크는 2.9%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증가가 금리 인하, 세계 증시 호조 등 국제금융시장 흐름 변화와 글로벌 정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및 국제통상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직접투자의 추세와 여건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지속 점검하고 주요 투자 대상 국가·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