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미국·이란 간접대화 진행 중”…중재 역할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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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 외무장관, 미·이란 물밑 대화 진행 사실 공개
튀르키예·이집트도 지지…휴전 협상 동력 주목

(AFP연합뉴스)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맡아 양국 간 간접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26일 AFP통신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과 관련한 추측은 불필요하다"며 "파키스탄을 경유한 메시지 전달을 통해 양측의 간접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15개 항목의 종전 제안을 전달했으며, 현재 이란 측이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튀르키예와 이집트 등 이슬람권 국가들도 이 구상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정부가 자국의 중재 역할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익명의 고위 소식통들은 미국 측 제안이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으로 넘어갔다고 전한 바 있다.

파키스탄은 최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을 끝내기 위한 중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말 이슬라마바드에서 양국 간 대면 협상이 열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역시 최근 이란 대통령과 통화한 뒤 지역 평화를 위한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파키스탄은 미국의 주요 비나토 동맹국이면서도 이란과 국경을 맞댄 이슬람 국가다. 미국과의 협력 관계, 이란과의 지리적·종교적 연계성을 동시에 갖고 있어 중재국으로서 비교적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은 처음에는 미국과 협상이나 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후 우방국들을 통해 미국의 종전 관련 메시지를 전달받았다고 밝히며 간접 접촉 가능성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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