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 갈수록 느는 중기 피해...1주만에 117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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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에 7일 선박들이 보인다. 호르무즈(이란)/로이터연합뉴스

중동전쟁이 4주차에 접어들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중동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 접수는 지난주 대비 117건 증가한 37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피해·애로는 251건, 우려는 75건이다. 이번 중동상황과 관계가 없는 '해당없음' 건수는 53건이다.

피해·애로 발생(복수응답)에선 운송차질(61.4%)이 154건으로 가장 많았다. 계약취소·보류(88건, 35.1%), 물류비 상승(86건, 34.3%), 대금 미지급(69건, 27.5%) 순으로 나타났다. 우려 사례는 운송차질 58건(77.3%), 연락두절 7건(9.3%) 등이다.

실제 한 중소기업은 식품 포장지(PE) 제조 업체의 원자재 수급 문제로 다음달부터 공급이 어렵다는 통지를 받았다. 현재 재고 물량이 많지 않아 공급 차질이 지속될 경우 공장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해운 운임 및 원재료비·임가공비 상승으로 수출 단가가 올라 올해 모든 주문이 취소된 사례도 있다. 해당 기업은 운영자금 부족으로 일시 휴업을 결정했다.

수출국별 피해 신고는 이란 64건(19.6%), 이스라엘은 49건(15.0%)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기타 중동 국가 대상 접수건수는 234건으로 전체의 71.8%에 달한다.

중기부는 중동전쟁 관련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환율·중동전쟁 대응 특별 만기연장’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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