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美 ADR 상장 추진…곽노정 “주주가치 제고 방향으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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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상장 목표…글로벌 자금 조달 창구 확보
“세부 내용 비공개…확정 시 재공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제7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달러 승부수’를 던졌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다. 인공지능(AI) 메모리 투자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해외 자본을 직접 끌어와 선단 공정 경쟁에서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의 일환으로 24일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위한 공모 등록신청서(Form F-1)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ADR은 외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증권이다.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고 달러 기반 자금 조달을 가능하게 하는 수단이다.

회사 측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공모 규모와 방식, 일정 등 세부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종 상장 여부 역시 SEC 심사 결과와 시장 상황, 수요예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제7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장 규모와 방식 등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현재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며 “일정은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곽 사장은 "(ADR 상장은) 세계 최대 주식 시장이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상장된 미국 시장에서 우리 회사의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단순 메모리 공급자를 넘어 고객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풀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Full Stack AI Memory CreatorㆍAI 메모리 전 과정 통합 제작자)’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DR 상장 심사 절차가 시작된 만큼 국내외 법령에 따라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 없지만 여러 주주 의견 반영해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SK그룹 계열사인 SK텔레콤을 비롯해 KT, 한국전력, 포스코, LG디스플레이 등도 ADR을 상장한 바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KT&G, LG전자우, 삼성SDI, 기업은행 등은 런던,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등에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상장했다. 해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해외 투자자가 환전이나 외국인 투자 등록 절차 없이 달러 등으로 거래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이번 SK하이닉스의 ADR 추진은 회사의 급격한 실적 성장과 맞물린 결정이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주가도 1년 새 5배 가까이 상승했다. 곽 사장은 “메모리 시장이 유례없는 성장을 기록했고 회사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며 “기술 경쟁력과 고부가 제품 확대를 기반으로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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