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트럼프 이란 발전소 공격 보류에 급락...WTI 10.28%↓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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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대화, 공격 5일 미룬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근처 페르미안 분지에서 펌프잭이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을 보류한다고 발표하자 급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10달러(10.28%) 급락한 배럴당 88.1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12.25달러(10.92%) 내린 배럴당 99.94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이란이 이틀 동안 중동 내 적대 행위를 완전히 종식하기 위한 매우 훌륭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것을 기쁜 마음으로 보고드린다”며 “이번 주 내내 계속될 심도 있고 건설적인 대화 분위기를 바탕으로 이란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연기하도록 지시했다”고 적었다.

이후 취재진과 만나서는 “양측 모두 합의를 원하고 있고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48시간 안에 발전소를 타격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예고된 시한을 약 12시간 앞두고 공격 연기 결정을 발표했다. 이 소식에 유가가 추가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미루면서 급락했다.

다만 이란이 대화를 부인하고 있고 당장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는 것이 아닌 만큼 시장은 여전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3월과 4월 브렌트유 평균 전망치를 종전 98달러에서 110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지난해 연평균 대비 62% 상승한 것이다. WTI 전망치 역시 3월 98달러, 4월 105달러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이 4월 10일까지 평소의 5%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해당 기간 유가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10주 동안 5% 수준을 유지하면 브렌트유는 2008년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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