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BTS 공연 안전사고 0건…서울 경쟁력 세계에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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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관계기관 3400명, 주최 측 포함 8200명 투입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 광화문 공연일인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멤버(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시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 대규모 인파가 몰린 가운데서도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며 서울과 K컬처의 경쟁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시에 따르면 이날 공연에는 주최 측 추산 약 10만4000명이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는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인파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성숙한 관람 문화가 더해지면서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K팝을 중심으로 한 문화 콘텐츠의 영향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게 시의 평가다.

무엇보다 관계기관 간 사전 점검과 긴밀한 공조로 안전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공연 당일에는 서울시와 서울소방재난본부, 종로구, 중구, 서울교통공사 등에서 3400여 명이 현장 안전 관리에 투입됐으며, 하이브 측 인력을 포함하면 총 8200여 명이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는 공연 확정 직후인 지난달 4일 오세훈 시장 주재 점검회의를 시작으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왔다. 이달 19일에는 오 시장이 광화문 일대를 직접 찾아 지하철 출입구와 동선 분리용 안전 펜스 설치 상태 등을 점검했다.

공연 당일 오전 10시부터는 세종문화회관 4층에 관계기관 통합 현장본부(CP)를 설치해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종로구·중구, 경찰, 소방, 하이브가 함께 상황을 관리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소방차 102대와 인력 803명을 행사장 인근에 배치해 비상 상황에 대비했고, 경찰은 ‘스타디움형 통제 방식’을 적용해 인파를 단계적으로 분산시키는 한편 폭발물과 드론 등 위험 요소에 대한 대응을 강화했다.

또 지하철 환기구 78곳과 역사 출입구 캐노피 4곳 등 총 82개 지점에는 추락 방지용 안전 펜스를 사전에 설치해 사고를 예방했다.

행사 이후 환경 관리도 신속하게 이뤄졌다. 중구와 종로구, 하이브는 청소 인력 274명과 차량 53대를 투입해 광화문광장 일대에 설치된 390개 쓰레기통을 수시로 비웠다. 다음 날 오전 6시 도로 물청소를 끝으로 정비를 마쳤으며, 공연 당일 수거된 쓰레기는 약 40t으로 집계됐다. 화장실 관리와 안내를 위한 인력 162명도 별도로 투입됐다.

전날 오후 9시부터 통제됐던 세종대로는 시설물 철거와 도로 정비를 거쳐 계획대로 이날 오전 6시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지원도 강화됐다. 120다산콜재단은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외국어 상담 인력을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확대 운영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움직이는 안내소’ 관광통역 안내사 68명과 자원봉사 통역 인력 550명을 배치해 현장 안내를 도왔다.

오 시장은 "이번 공연은 아티스트 컴백 무대를 넘어, 서울과 대한민국의 문화적 역량과 도시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현장 관람객은 물론, 영상으로 함께한 글로벌 팬들까지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체계적인 준비의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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