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지난해 흑자 전환⋯대손비용 줄고 연체율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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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축은행이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부실여신 감축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로 전년 적자에서 벗어났고, 연체율도 하락하는 등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4173억원으로 전년보다 8405억원 증가했다. 영업손익도 4589억원 적자에서 421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저축은행의 실적 개선은 대손비용 감소 영향이 컸다. 이자이익은 5조4156억원으로 전년보다 427억원 줄었지만, 대손충당금전입액은 3조2645억원으로 4551억원 감소했다. 비이자이익도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6.04%로 전년보다 2.48%포인트(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0.68%에서 8.43%로 2.25%p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67%로 0.14%p 올랐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은 8.00%로 4.81%p 하락했다.

자본적정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85%로 전년 말보다 0.87%p 상승했다.

반면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861억원으로 전년 1조490억원보다 1629억원(15.5%) 감소했다.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이 4조2473억원으로 전년보다 4758억원 줄어든 것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경제사업부문은 적자 규모가 3조6741억원에서 3조3612억원으로 축소됐다.

상호금융조합의 자산과 수신은 증가했다. 지난해 말 총자산은 790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32조4000억원(4.3%) 늘었다. 총여신은 540조2000억원으로 18조1000억원(3.5%) 증가했다. 총수신도 675조6000억원으로 29조원(4.5%) 늘었다.

다만 건전성 지표는 소폭 나빠졌다. 지난해 말 상호금융조합 연체율은 4.62%로 전년 말보다 0.08%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5.55%로 0.29%p 올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5.6%로 3.7%p 하락했다.

자본적정성은 여전히 규제비율을 웃돌았다. 지난해 말 상호금융조합 순자본비율은 7.95%로 전년 말보다 0.18%p 하락했지만, 규제비율(신협·수협·산림조합 2%, 농협 5%)을 상회했다.

금융당국은 올해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하고 PF 부실사업장 경·공매와 자율매각 등 부실자산 정리를 통한 건전성 제고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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