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클럽’ 복귀한 유니클로...브랜드 파워·독보적 품질로 1위 입지 탄탄[불황 깨는 SPA 성공 방정식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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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텍부터 UV 차단까지… '기능성 의류' 초격차 전략 통해
매장 줄여 내실 다져...'선택과 집중'으로 영업이익 82% 폭증
노재팬 터널 지나 '명동 복귀' 예고… 온·오프 연계로 MZ 공략

▲유니클로 개요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원화) 브랜드가 유니클로가 지난해 국내에서 연 매출 1조원을 회복했다. 유니클로 자체 회계연도 기준으로 지난해 두 자릿수 매출 확대와 영업이익 증가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업황 침체 속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SPA 시장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요인으로는 확고한 브랜드 정체성과 효율화 전략이 꼽힌다.

19일 유니클로 운영사 에프알엘코리아에 따르면 2025 회계연도(2024년 9월~2025년 8월) 매출은 1조3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04억원으로 81.6% 늘어났다. 한국 SPA 시장을 개척한 유니클로는 2005년 국내 론칭 이후 승승장구하며 ‘노재팬’(No Japan·일본제품 불매운동) 전까지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2019년 매출 1조3781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그해 전국적인 노재팬 기류와 코로나19 여파가 겹치며 2020년 매출이 6298억원까지 급감했고, 영업손실도 883억원에 달했다. 이후 차츰 다시 매출을 늘렸고 지난해 전성기 수준으로 회복했다. 유니클로의 위기 극복 해법은 브랜드 정체성 유지를 기반으로 한 효율화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성장 요인으로 △효율적인 재고 관리 및 매장 운영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등을 꼽았다.

최대 강점은 ‘브랜드 파워’다. 고유의 세련된 실루엣에 기능성과 활용성을 갖춘 제품이 특징으로, 개발 역량이 특히 두드러진다. 겨울철 발열 내의 대명사 ‘히트텍’, 여름 대표 기능성 의류 ‘에어리즘’은 스테디셀러로, 유니클로뿐 아니라 SPA 업계 전체 트렌드를 이끌었다. 최근엔 자외선 차단 기능을 적용한 ‘UV 프로텍션’ 제품군도 강화하며 새로운 기능성 의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유니클로의 또 다른 강점은 타 SPA 브랜드 대비 높은 ‘품질’이다. 이는 꾸준한 투자에서 비롯됐다.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은 201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진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했다. 원단 개발, 워싱, 핏 등 데님 전담 전문시설로 제품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글로벌 SPA 브랜드 강점을 살려, 전 세계 2400여 개 매장의 글로벌 공급망을 바탕으로 높은 물량 단가도 확보했다.

브랜드 파워 기반의 효율화 작업은 유니클로의 부활을 이끈 원동력이다. 특히 점포 효율화에 역점을 뒀다. 2018년 180개에 이른 매장은 현재 129개로 줄었다. 팬데믹 기간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핵심 상권 위주로 출점 전략을 재설계했다. 규모 확장보다 수익성에 초점을 맞췄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줄어든 매장 수에도 고객 접점을 늘리는 데 집중했다. 올해 하반기엔 글로벌 고객과 상징성을 고려해 ‘명동 상권 복귀’를 준비 중이다.

패션업계의 최대 난제인 ‘재고관리’ 방식도 손 봤다. 계절 변화 맞춤형 상품 구성과 전략 상품 중심의 마케팅이 핵심이다. 점점 여름이 길어지는 국내 기후에 맞춰 여름 상품 판매 기간을 늘리고, 에어리즘·히트텍 등 계절 기능성 소재를 고도화하는 식이다. 마케팅도 기존 강점인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을 지속하되 크리에이터 협업도 늘려 젊은 고객층의 호응을 얻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글로벌 차원의 원부자재 조달과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품질과 가격의 균형을 맞춘 제품을 선보인다”며 “제품뿐 아니라 매장과 온라인을 포함한 다양한 접점에서 최상의 고객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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