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세션 통해 46명의 국내외 연사 참여…AI가 진단·치료, 헬스케어 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 논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촉발하는 헬스케어 혁신을 통해 보편적 의료서비스와 산업 발전을 동시에 달성해 나가겠습니다.”
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에 의료 산업이 맞이한 변화를 확인하고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메디컬 코리아 2026’이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AI 기술은 의료 서비스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활용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우리 정부가 보건의료와 AI 기술의 선도 국가로서 AI 기본 의료 실현을 추진하고 있단 점을 강조하며 공공의료기관간의 데이터를 교류하고 AI 기술을 통합적으로 사용하는 AI 고속도로를 구축하는 한편, 의료 취약지 중심의 AI 원격 협진 모델을 도입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소득, 연령 등과 관계없이 보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의료 분야의 혁신성과 효율성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시작해 올해 16회를 맞은 메디컬 코리아는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을 모색하는 대표 콘퍼런스로 자리 잡았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이날부터 22일까지 4일간 열린다.
올해는 ‘AI가 여는 글로벌 헬스케어: 미래를 가까이, 세계를 가깝게(AI-Powered Global Healthcare)’를 주제로 총 8개 세션을 통해 46명의 국내외 연사가 참여해 AI가 진단·치료, 헬스케어 산업, 의료관광 등에 미치는 영향과 미래 전망을 논의한다. 특히 △AI 기반 의료 생산성 혁신 △항노화·재생의료 △의료 해외 진출 전략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를 아우르는 논의가 진행된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메디컬 코리아 2026은 AI가 열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의 미래를 가장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세계가 주목하는 콘퍼런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의 기조강연자로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에서 헬스케어 정보기술(IT) 분야 혁신을 이끈 리더인 에드워드 막스(Edward Marx) 막스 어드바이저리 최고경영자(CEO)가 나섰다. ‘글로벌 헬스케어 경계가 사라지다-신기술이 글로벌 헬스케어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AI가 촉발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언급했다.
에드워드 막스 CEO는 “AI 기술은 헬스케어 분야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환자의 진료 상담 수요 가운데 85%는 AI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양질의 데이터와 우수한 독구를 활용하면 의료 생태계 전반에서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이 ‘메디컬코리아: 전 세계인의 삶 속에 새겨진 신뢰의 이름’을 주제로 한국 국제의료 사업이 글로벌 시장의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배경과 향후 정책 방향 및 미래 지향점을 제시했다.
한국 의료 해외진출, 외국인 환자 유치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개인·기관에 대한 정부 유공포상 시상식도 열렸다. 원광대병원과 한양대국제병원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밝은눈안과의원, 와우보스, 김상훈 제주한라병원 기획관리이사는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외에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 등 17개 단체·개인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행사 기간에는 해외 환자 유치 및 의료기관 해외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이 열린다. 미국·일본·카자흐스탄 등 19개국 38개 바이어와 국내 의료기관 및 기업 약 220개사가 참여해 맞춤형 1대 1 상담을 진행한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667건의 상담을 통해 45건의 업무협약(MOU)과 약 317만달러(47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이 성사된 만큼 올해도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주요 협력국과의 고위급 양자 회담도 진행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친부렝 직찌드수렝 몽골 보건부 장관과 만나 국비 환자 송출, 의료인 연수, 제약·의료기기 협력 등을 논의하고 관련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우크라이나와는 전후 재건 과정에서 재활의료 협력과 의료기기 공급망 안정화, 의료인 교육 등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한편 중동 전쟁 여파로 일부 중동 국가 관계자들은 불참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일부 인사가 불참하게 됐다"며 "그 외 고위급 양자 회담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