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만큼 아냐...오일쇼크가 상방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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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진전 없으면 금리 인하 없어”
“고용과 인플레 이중 임무 어려운 상황”
“법무부 수사 끝날 때까지 이사직 안 물러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중동 전쟁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완화가 예상보다 더디다고 인정했다.

1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완화할 것으로 보지만, 기대했던 만큼은 아닐 것”이라며 “관세와 관련한 진전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연내 중반부터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세 인플레이션이 한 차례 반영된 다음 하락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금리 전망은 경제 성과에 달려 있으므로 경제가 진전되지 않으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과의 전쟁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오일 쇼크의 최종 결과는 소비와 고용에 대한 하방 압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우린 에너지 순수출국이지 않나. 석유 회사들의 수익성이 더 높아지고 시추 작업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고용과 경제활동, 지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 상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완전 고용과 인플레이션 2%라는 이중 임무 수행이 어려워졌다는 점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 위험이 하방 쪽에 있어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반면 인플레이션 위험은 상방 쪽에 있어 금리 인상 또는 적어도 인하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우린 이 두 목표를 균형 있게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고 현재 우리 위치는 긴축과 비긴축 경계, 그중에서도 다소 긴축 쪽의 경계에 걸쳐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스태그플레이션은 아니라고 짚었다. 파월 의장은 “그 용어는 실업률 두 자릿수에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았던 1970년대 쓰였던 점이라는 것을 늘 지적해야 한다”며 “실제로 지금은 실업률이 장기적인 정상 수준에 매우 가깝고 인플레이션은 그보다 1%포인트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그는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 문제와 관련해 법무부 수사를 받고 있다. 파월 의장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물러날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관해, 나는 수사가 투명하고 확실하게 마무리될 때까지 이사회에서 물러날 의사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장) 임기가 끝나고 수사가 마무리된 후에도 이사직을 계속 수행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의장 임기는 내달 15일까지고 이사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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