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참수작전으로 이란 안보수장·민병대 총지휘관 제거...지도부 사실상 전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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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이어 고위급 인사들 연달아 피살
이스라엘 “신임 최고지도자도 찾아낼 것”
모즈타바, 러시아 피난설까지 돌아
이란, 이스라엘·중동 내 미군기지 등 보복 공습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2024년 11월 15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연설하고 있다. (베이루트/신화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대대적인 참수 작전을 벌여 이란 수뇌부 2명을 제거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격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제거된 데 이어 기존 이란 정권 지도부가 사실상 전멸했다.

17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은 알리 라리자니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 바시즈 민병대의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총지휘관이 사망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제거된 두 명은 하메네이와 함께 오랫동안 이란 정권을 장악했던 가장 강력한 권력 핵심으로 평가됐다. 특히 라리자니는 수십 년 동안 이란 정치의 핵심 인물이자 안보수장으로 활약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바시즈 민병대의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2019년 11월 24일 테헤란에서 열린 ‘바시즈 주간’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테헤란/AFP연합뉴스)
이로써 미국, 이스라엘과 대립각을 세워오던 이란의 기존 정권은 전멸하다시피 했다. 하메네이 차남이자 새 최고지도자로 임명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마저 여전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러시아 피난설까지 도는 상황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공격을 전쟁이 시작한 이래 가장 중요한 공격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고 알자지라는 짚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번 작전은 이란 지도부를 사실상 제거하고 이들을 불안정하게 하려는 지속적인 공작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현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제거하겠다고 공표했다.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린 모즈타바에 대해 아는 게 없다. 목소리도 듣지 못했고 보지도 못했다”며 “그래도 한 가지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그를 추적하고 찾아내 무력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라크 바그다드의 ‘그린존’ 내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17일(현지시간) 드론과 로켓 공격 이후 화재가 발생해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바그다드/AFP연합뉴스)
이란은 라리자니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18일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 기지 등을 겨냥해 맹렬한 보복 공격을 가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의 주요 군사 목표물 100여 곳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에도 여러 대의 자폭 드론을 보내 대사관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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