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부사장 출신 '전력통'⋯정부 중재 권고 협력 체계 재가동 기대

▲김회천 전 한국남동발전 사장. (사진제공=한국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회천 전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18일 공식 취임한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공사비 분쟁으로 끊어졌던 모회사 한국전력과의 '원전 투톱' 협력 체계를 복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김회천 전 사장은 18일 한수원 신임 사장으로 취임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전에서 경영지원부사장 등 요직을 거쳐 남동발전 사장(2021~2024년)을 역임한 그는 6개월간의 수장 공백을 끝내고 대형 원전 2기(2.8GW)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 건설, 해외 수주전 등을 지휘하게 된다.
현재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대목은 악화된 한전과의 관계 회복이다. 최근 UAE 바라카 원전의 추가 공사비 1조4000억원 정산 문제를 두고 설계 변경 비용을 요구하는 한수원과 선(先) 정산을 주장하는 한전이 대립하면서 자회사가 모회사를 런던국제중재법원(LCIA)에 제소하는 초유의 갈등을 빚고 있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부가 해당 국제 분쟁을 국내 대한상사중재원(KCAB)으로 이관할 것을 권고했으나, 강제성이 없어 두 기관의 자율적 내부 의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전 사정에 밝은 김 신임 사장이 꼬인 갈등의 실타래를 풀고 원만한 협력 체계를 재구축하는 해결사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