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16일 스피어에 대해 스페이스X 발사체 생산 확대에 따른 핵심 소재 공급사로 주목받고 있다며 우주항공 산업에서 요구되는 고성능 특수합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스페이스X의 발사 횟수 증가와 차세대 발사체 개발이 맞물리면서 관련 매출 증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피어는 우주항공 산업용 고성능 특수합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스페이스X의 1차 벤더(Tier1)로 알려져 있다. 발사체 엔진과 노즐 등 핵심 부품에는 극한 환경에서도 내열성과 내식성을 유지하는 특수합금이 사용되는데, 회사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활용한 OEM 방식으로 이러한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장호 iM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의 발사 횟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성장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라며 "스페이스X의 궤도 발사 횟수는 2020년 25회에서 2023년 98회, 2024년 138회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170회를 기록했는데, 스타링크 위성 발사 확대와 함께 발사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차세대 초대형 발사체인 ‘스타십’ 개발도 관련 소재 수요 확대 요인으로 지목된다"라며 "기존 팰컨9 로켓 1단에는 멀린(Merlin) 엔진 9개가 장착되지만 스타십 1단에는 랩터(Raptor) 엔진 33개가 탑재돼 발사체 한 기당 필요한 특수합금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스피어는 2023년 스페이스X의 벤더 코드를 확보한 뒤 지난해 우주항공 산업용 특수합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계약 기간은 10년으로 니켈과 초합금 등 고성능 소재를 공급하는 내용이며 초기 수요 예측 기준 총 공급 규모는 약 1조544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올해부터 관련 매출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본다"라며 "올해 공급 예정 물량은 약 772억원 규모로, 합병 이후 확보한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