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최대어 압구정..5구역서 현대건설vsDL이앤씨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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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현대타운 수성’ vs DL ‘아크로 깃발’…금융·설계 총력전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올해 재건축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 3·4·5구역 재건축 수주전의 초점이 5구역으로 좁혀지고 있다. 3구역은 현대건설이 우위를 점하고 4구역은 삼성물산의 단독 입찰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정면충돌하는 ‘압구정 5구역’이 사실상 유일한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전장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5구역(한양 1·2차)은 지하 5층~지상 68층, 8개동 1397가구로 재탄생하는 사업지로 공사비는 1조4960억원 규모다. 2·3구역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한강 조망이 가능한 핵심 입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고, 향후 압구정 재건축 판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압구정5구역 입찰마감은 다음달 10일로, 현대건설과 DL이앤씨의 경쟁 입찰이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금융 지원과 설계 역량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최근 하나은행 등 17개 금융기관과 압구정 3·5구역 재건축 금융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비, 이주비, 중도금, 분담금, 잔금까지 아우르는 ‘H-금융 솔루션’을 제시했다. 설계 측면에서는 영국의 RSHP와 협업해 5구역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현대건설로선 지난해 9월 압구정2구역(신현대 9·11·12차)을 수주한 데 이어 3·5구역까지 확보해 ‘압구정 현대’의 연속성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수주전의 핵심 목표다.

DL이앤씨는 5구역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최근 5대 시중은행과 5대 증권사 등 10개 금융기관과 협약을 맺고 자산관리, 세무, 상속·증여 컨설팅을 결합한 ‘더 리치 파이낸스’를 내놨다. 설계 부문에서는 글로벌 설계사 아르카디스, 구조 엔지니어링 기업 에이럽과 손잡았다.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앞세워 압구정 핵심지에 확실한 거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다른 구역의 판세는 비교적 선명하다. 3구역은 지난달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이 불참하면서 현대건설 단독 입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3구역은 현대아파트 1~7차와 10·13·14차 등을 재건축해 지하 5층~지상 65층, 30개 동, 5175가구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압구정지구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총 공사비는 약 7조원에 달한다.

4구역은 삼성물산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4구역은 현대8차와 한양3·4·6차를 재건축해 지하 5층~최고 67층, 1641가구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2조1154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3구역 현대, 4구역 삼성, 5구역 현대·DL 경쟁’ 구도로 정리되는 분위기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이번 압구정 수주전은 5구역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압구정 일부 구역은 조합원들 사이에서 현대건설이나 삼성물산 등 특정 건설사에 대한 선호도가 워낙 뚜렷한 편이어서 다른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쉽지 않은 분위기”라며 “결국 압구정 수주전의 실질적인 승부처는 5구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구역이 경쟁 구도로 진행되면서 같은 시기 추진되는 3·4구역보다 훨씬 주목도가 높아졌고, 압구정 재건축의 상징성과 사업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현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압구정5구역은 오는 5월 30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압구정4구역은 5월 23일, 압구정3구역은 5월 25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각각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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