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쏘아 올린 태양광株⋯우주 데이터센터로 ‘리레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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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쏘아 올린 우주 태양광 비전이 구체화되면서, 증권가에서는 국내 태양광 기업들의 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출처=노트북LM)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무대가 ‘지상’에서 ‘우주’로 넓어지자 그동안 소외됐던 국내 태양광 관련주들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한 ‘우주 태양광’ 비전이 구체화되자 증권가도 국내 태양광 기업들의 가치 재평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태양광 관련 종목들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대비 한화솔루션은 82%(13일 기준) 오른 4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120.79% 상승한 12만2100원, OCI홀딩스는 57.34% 오른 16만6000원, 유니테스트는 36.93% 상승한 1만9500원을 기록했다.

상승세의 배경에는 ‘우주 태양광’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한 우주 태양광 구상이 시장 기대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지난 1월 자신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인수하고, 2028년부터 매년 100기가와트(GW) 규모의 우주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는 미국 연간 태양광 설치 수요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우주의 태양 에너지를 활용해 AI 연산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조달하겠다는 구상이다.

스페이스X는 이미 100만 기 규모의 태양광 기반 위성 군집을 통해 우주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서류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한 상태다.

KB증권은 최근 한화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48% 상향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전력망 부족으로 AI 데이터센터 내 지상 태양광 및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2028년부터 우주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본격화되면 한화솔루션이 개발 중인 3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PSC) 시장이 비약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대감은 태양광을 넘어 배터리 분야까지 확산 중이다. 우주 환경의 극한 온도를 견딜 수 있는 ‘우주용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궤도 위성의 태양광 발전이 차단되는 구간에서 전고체 배터리가 전력 공급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단일 위성당 필요 용량이 최대 200kWh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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