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단지 효과?...청주·천안·아산 인구 늘고 신고가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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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 투시도 (대우건설)

비수도권 전반의 인구 감소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청권 주요 산업도시는 젊은 인구가 유입되며 신축 아파트값이 오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등 첨단 산업을 기반으로 일자리가 늘어난 청주·천안·아산이 대표적이다. 인구와 소득 기반 수요가 붙으면서 이들 지역에선 노후 단지보다 새 아파트 중심의 가격 강세가 두드러진다.

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LG화학, 셀트리온 등 산업체가 입주한 충북 청주시와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위치한 충남 천안·아산시는 최근 10년간 인구가 꾸준히 늘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 기준으로 2016년 말부터 2026년 2월까지 청주 인구는 83만5200명에서 85만7420명으로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천안은 61만8000명에서 66만4746명으로 7.6%, 아산은 30만2900명에서 36만864명으로 19.1% 각각 늘었다.

젊은층 비중도 지방 평균을 웃돌았다. 올해 2월 기준 전체 인구 중 20·30대 비중은 청주 26.2%, 천안 27.5%, 아산 24.9%로 집계됐다. 이는 수도권을 제외한 전체 지방 도시 평균인 22.93%보다 높은 수준이다. 일자리 중심의 인구 유입이 실제 주거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주택시장에서는 신축 우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준공 1~5년 이하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청주 4.3%, 천안 0.02%, 아산 0.04%를 기록했다. 반면 준공 10년 초과 노후 아파트는 청주 -0.01%, 천안 -2.4%, 아산 -1.6%로 하락했다. 같은 지역 안에서도 상품성과 주거환경 차이에 따라 가격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린 셈이다.

개별 단지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가경 아이파크 3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7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천안시 서북구 ‘천안 성성 비스타동원’은 올해 1월 5억8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아산시 탕정면 ‘한들물빛도시 예미지’ 전용 74㎡도 1월 5억47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7월 거래가인 4억6000만원보다 8700만원 올랐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선호 지역 중심의 흥행이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에 공급된 ‘청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평균 6.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전 가구 계약을 마쳤다. 올해 2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일대에서 분양된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도 5단지 9.32대 1, 6단지 11.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첨단 산업 호조가 지역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본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제조업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 첨단 산업은 호조를 이어가며 일자리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청주, 천안, 아산 등 충청권 도시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고소득 젊은 인구 유입으로 주택 구매 수요가 늘면서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신규 공급도 잇따른다. 대우건설은 4월 충북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일원 분평·미평지구 도시개발사업지 내 공동주택용지에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14㎡, 총 1351가구 규모다. 또 이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동 일대에 ‘업성 푸르지오 레이크시티’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9층, 총 190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1블록 1460가구를 먼저 공급한다. 전용면적은 72~95㎡다. 인근 기존 단지와 합치면 총 6723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GS건설은 같은 달 충남 아산시 탕정면 아산센트럴시티 도시개발구역 A3블록에 ‘아산탕정자이 메르토시티’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125㎡, 총 1638가구 규모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서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6개 동, 전용면적 84~197㎡, 총 194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성성호수공원 일대 신흥 주거지에 들어선다.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일대는 약 2만5000가구 규모의 생활권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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