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T파트너스, 애큐온캐피탈 매각 앞두고 300억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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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 145만주 유상감자 결정…총 302억 지급
지분 96% EQT파트너스, 감자대금 대부분 수령
UBS·씨티증권 자문…매각 절차 진행 중

스웨덴계 사모펀드운용사(PE) EQT파트너스가 애큐온캐피탈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유상감자를 통해 약 300억원을 먼저 회수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애큐온캐피탈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했다. 안건에는 유상감자 내용이 포함됐다. 애큐온캐피탈은 보통주 145만6131주를 유상 소각하기로 했다. 1주당 감자대금은 2만731원으로 책정됐으며, 주주들에게 지급되는 금액은 총 302억원 수준이다. 애큐온캐피탈은 유상감자 이유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및 자본효율성 제고"라고 설명했다.

이번 감자가 완료되면 애큐온캐피탈의 총 발행주식 수는 기존 3629만6343주에서 3484만212주로 줄어들게 된다. 자본금은 2204억원에서 2132억원으로 감소한다.

현재 애큐온캐피탈의 최대주주는 EQT파트너스로, 보통주 3607만1261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96.06%다. 감자 비율이 약 4.01%인 점을 고려하면 EQT파트너스가 보유한 주식 중 약 144만6457주가 소각되는 셈이다. 주당 감자대금을 감안하면 EQT파트너스가 이번 유상감자를 통해 수령하게 될 현금은 약 3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EQT파트너스가 애큐온캐피탈을 품은 해는 2022년이다. 2019년 영국계 PE인 베어링PEA가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을 7000억원에 인수했는데, 이후 베어링PEA가 2022년 EQT파트너스에 인수되면서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을 품게 됐다.

EQT파트너스는 현재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을 매각 중이다. 매각 대상은 애큐온캐피탈 지분 96.06%로, 애큐온캐피탈이 애큐온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두 회사를 패키지 형태로 매각한다. 지난해 11월 매각 자문사로 UBS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했으며 최근 잠재 인수 후보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1조원 초중반 수준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은 금융지주나 PEF 등을 중심으로 인수 후보군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여러 금융사들이 매물로 나와있는 상황은 흥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앤컴퍼니는 케이카캐피탈 매각을 추진 중이며, 롯데손해보험과 KDB생명 등도 언제든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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