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베이징 국제열차 6년 만에 다시 달린다…12일부터 주 4회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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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베이징 국제열차. (연합뉴스)

북한과 중국을 잇는 평양·베이징 국제열차가 코로나19 이후 약 6년 만에 운행을 재개한다.

10일 중국국가철도그룹에 따르면 평양과 베이징을 오가는 국제열차가 12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열차는 매주 월·수·목·토요일 주 4회 왕복 운행된다.

열차 편성 가운데 뒤쪽 2량만 승객용으로 사용되며, 초기에는 외교관 등 공무 목적의 인원 수송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좌석에 여유가 있을 경우 일반 승객에게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승객은 베이징이 아닌 단둥에서 탑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중 여객열차 운행 재개 사실을 확인했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 북한은 우호적인 이웃 국가”라며 “상시적인 여객열차 운영은 양국 인적 왕래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열차는 베이징역을 출발해 톈진·산하이관·선양·단둥을 거쳐 북한 신의주와 평양으로 이어진다. 출입경 절차는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에서 진행된다.

단둥과 평양을 오가는 열차도 동시에 운행이 재개된다. 이 노선은 매일 양방향으로 운행된다.

평양과 베이징을 연결하는 ‘중조 국제연운 여객열차’는 1954년 처음 운행을 시작해 북중 교류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2020년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운행이 중단됐다.

이번 열차 운행 재개는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 복원이 본격화된 흐름 속에서 이뤄진 조치로, 향후 인적 교류와 경제 협력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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