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교육청이 전국 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건설현장 데이터 조작을 차단하고 시공 투명성을 높이는 ‘안전·시공 실명제 시스템’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부산 북구청이 광역시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시행한 '안전·시공 실명제'에 이어, 교육청 차원에서는 전국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건설행정의 디지털 전환 모델로 평가된다.
한국공공클라우드연구원은 부산시교육청과 구덕도서관·명장도서관 수배전반 교체 공사에 대한 건설행정 디지털 전환 적용 용역 계약을 마무리하고 ‘건설DX’ 시스템을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DX' 시스템은 종이 서류 중심의 아날로그식 건설 관리 관행을 개선하고, 공사 현장의 데이터 진실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된 디지털 건설 관리 플랫폼이다.
이번 사업은 특히 설계 단계부터 시스템을 적용해 설계와 실제 시공 과정 간 괴리를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재설계와 공정 지연을 줄여 공사 기간 단축과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안전·시공 실명제는 건설현장에서 오랫동안 문제로 지적돼 온 사진 재사용과 서류 조작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교육시설 공사 현장에서는 기성금 지급이나 준공 보고 과정에서 제출되는 서류가 실제 시공 상황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부산교육청은 공무원이 상주하기 어려운 학교 공사 현장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실시간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에 도입된 ‘건설DX’ 시스템은 생체인증 로그인과 클라우드 보안 카메라 기술을 기반으로 △사진·서류 실명 관리 △실시간 데이터 전송 △위변조 차단 기능을 제공한다.
또 공사 현장에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시민들도 시공 사진과 안전관리 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공공 발주 공사의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시스템 운영 성과를 분석한 뒤 AI 기술을 접목한 고도화 버전인 ‘건설행정 AX’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사 현장의 디지털 기록을 기반으로 AI가 위험 요소를 사전에 감지하고 행정 절차를 자동화하는 지능형 건설 행정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부실 공사 예방과 교육시설 안전 확보는 물론 공공 발주 건설 사업의 신뢰도 향상과 현장 감독 효율성 제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국공공클라우드연구원 문영남 대표는 “전국 교육청 최초의 안전·시공 실명제 시행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는 행정 혁신”이라며 “전국 교육기관의 안전관리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