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아트페어 허브 경쟁"… 부산, BAMA로 미술시장 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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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BAMA (사진제공=(사)부산화랑협회)

아시아 미술시장을 둘러싼 도시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부산이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를 앞세워 새로운 아트페어 허브 도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오는 4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26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에는 국내외 136개 갤러리가 참여해 약 4,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부산화랑협회가 주최하고 2026 BAMA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15회를 맞는다.

특히 올해 행사는 'NODE: 연결과 확장의 마디'를 주제로 세대와 공간,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예술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강조했다.

커지는 아시아 아트페어 시장

최근 아시아 미술 시장은 글로벌 컬렉터와 갤러리들이 주목하는 핵심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KIAF)가 결합한 대형 행사가 자리 잡았고, 홍콩은 아트바젤 홍콩을 중심으로 국제 미술 시장의 중심지로 자리하고 있다. 일본 도쿄와 싱가포르 역시 아트페어 확대를 통해 미술 시장 영향력 강화에 나서는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부산 역시 지역 기반 아트페어를 넘어 동북아 미술 시장을 연결하는 플랫폼 도시로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15년 BAMA… 지역 미술시장 성장의 축

BAMA는 2012년 시작된 이후 부산·울산·경남 지역 미술시장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행사에는 프랑스, 독일, 조지아, 말레이시아, 대만 등 7개국의 해외 갤러리를 포함해 총 136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국내 주요 갤러리와 함께 채스아트센터, 갤러리 조이, 아트숲, 모제이, 리앤배, 화인, 데이트갤러리 등 부산 지역 화랑들도 대거 참여한다.

주최 측은 이를 통해 지역 미술시장과 국제 미술시장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청년작가 플랫폼 기능 확대

이번 행사에서는 미래 미술계를 이끌 청년 작가들을 조명하는 특별전 '생동하는 노드: 20·30의 맥박'도 열린다.

이민걸, 이현도, 백나원, 유재희 등 17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해 새로운 창작 에너지를 선보인다.

또 전시장 전체 공간을 활용한 설치·조각 전시 'NODE: 공간의 교차'를 통해 관람객 동선과 작품을 연결하는 새로운 전시 방식을 시도한다.

BAMA 측은 단순한 작품 거래 중심 아트페어를 넘어 작가 발굴과 전시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행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미술시장 확장의 시험대

올해 BAMA는 15주년을 기념하는 아카이브 전시 'BAMA 15: Re-connecting the Future'도 마련해 지난 15년의 발자취와 향후 방향을 제시한다.

채민정 부산화랑협회 회장은 “지역 작가들의 해외 진출과 국제 교류를 확대하고, 부산이 경쟁력 있는 문화예술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부산이 해양도시라는 국제적 인지도와 관광 인프라를 갖춘 만큼 아트페어와 문화 관광을 결합한 전략을 통해 새로운 미술시장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서울과 홍콩 등 기존 미술 시장 중심 도시들과의 경쟁 속에서 국제 갤러리 유치와 컬렉터 네트워크 확대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15주년을 맞은 BAMA가 지역 미술시장의 대표 행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아시아 미술시장과 연결되는 '노드(Node)'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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