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삼일절 연휴 특수 톡톡, 유해진·박지훈 '세대 초월' 호평 주효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가 개봉 31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왕사남은 6일 오후 6시 30분 기준 천만 관객을 넘어서며 역대 국내 개봉작 중 34번째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기록은 2024년 '파묘'와 '범죄도시 4' 이후 약 2년 만에 탄생한 천만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난해 천만 흥행작 부재로 위기감이 고조됐던 극장가에서 '왕과 사는 남자'는 사극 장르 특유의 묵직한 서사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무기로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다.
영화는 폐위된 단종(박지훈 분)과 그를 지키는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의 교감을 따뜻하게 그려내며 입소문을 탔다. 특히 설 연휴와 삼일절 연휴를 거치며 관객 동원에 탄력이 붙었다. 삼일절 당일에는 일일 최다 관객인 81만7000여 명을 기록하며 이번 주 1000만 돌파 가능성에 화력을 더했다.
이번 흥행으로 주역들의 기록 경신도 잇따르고 있다. 유해진은 통산 5번째 천만 영화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티켓 파워를 재확인했다. 장항준 감독은 연출 데뷔 24년 만에 '천만 감독' 반열에 올랐으며, 주연 박지훈은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유지태는 배우 인생 최초로 천만 관객을 달성하는 영광을 안았다.
장항준 감독은 왕사남이 천만 영화에 등극한 직후 "상상치 못한 상황에 가족 모두 기쁘고 조심스러운 마음"이라며 "축하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명량'(12일)보다는 늦지만 '광해'(38일), '왕의 남자'(50일)보다 빠른 속도로 천만 고지에 오른 본 작품이 향후 어디까지 흥행 기록을 경신할지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