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후보 교통정리 관심
송영길·김남준 거론…보선 후보 구도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교통정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이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김경수 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김 공관위원장은 공천 배경에 대해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지방시대위원장을 맡아 지역균형 발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5극3특 시대에 경상남도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공천 심사 발표 현장에 참석해 김 전 위원장을 두고 “경남 경제 발전과 미래 산업 육성 전략에 있어 이미 많이 준비된 최적의 후보이자 필승 카드”라고 평가했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 핵심 인사로 꼽히는 김 전 위원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에 당선됐지만 2021년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되며 지사직을 상실했다. 김 전 위원장은 “도지사직을 끝까지 다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경남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천은 강원지사 후보로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인천시장 후보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단수 공천한 데 이은 세 번째 발표다. 공관위는 서울·울산시장과 경기지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는 경선 지역으로 분류한 상태다. 민주당은 다음 달 20일까지 지방선거 공천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이 지방선거 공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는 정치권의 주목을 받는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계양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송 전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정청래 대표를 예방했지만 계양을 공천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조직사무부총장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보궐선거와 관련해 특정 지역이나 후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국회 복귀 의지를 밝히면서도 출마 지역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최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단 국회로 돌아오겠다”며 “젊은 후배와 다투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박찬대 의원의 인천시장 출마로 보궐선거가 예정된 인천 연수갑 역시 송 전 대표의 출마 가능 지역으로 거론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계양을 보궐선거 공천 문제를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논의할 방침이다. 당 안팎에서는 인천 계양을 공천을 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고민도 깊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곳인 만큼 공천 방향이 향후 당내 갈등을 조율하는 정 대표의 리더십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민주당은 4월 20일까지 지방선거 공천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