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이 생전에 소유했던 희귀 포르쉐 차량이 해외 경매에 출품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경매 전문 기업 굿딩크리스티와 자동차 전문 매거진 더 드라이브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아멜리아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경매 행사에 이 선대 회장이 보유했던 포르쉐 ‘928R’ 모델이 출품됐다. 해당 경매는 현지시간 기준 5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이 차량은 독일 포르쉐 전문 튜닝 업체 루프(RUF)가 1989년 이 선대 회장을 위해 특별 제작한 모델로, 전 세계에 단 한 대만 존재하는 ‘원오프(one-off)’ 차량으로 알려졌다. 루프는 기존 포르쉐 928을 기반으로 하되 차체 단계부터 별도 제작 공정을 거쳐 차량을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진룸 내부에는 이 선대 회장의 이름이 새겨진 전용 명판이 부착돼 있으며, 5.0리터 V8 엔진을 기반으로 최고 출력 360마력, 최대 토크 48.9kg·m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외관은 블랙 컬러, 실내는 와인 레드 가죽 시트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제작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총 주행거리는 약 2560km에 불과해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매 업계에서는 해당 차량의 예상 낙찰가를 40만~50만 달러(약 5억3000만~6억7000만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애호가로 유명했던 이 선대 회장은 생전 부가티,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다양한 슈퍼카를 수집하며 자동차 기술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