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층부 공간 개방⋯주민 소통의 광장 역할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종로구 현 청사를 떠나 용산구 신청사로 이전한다. 1981년 입주한 기존 청사가 노후화되고 공간이 협소해지면서 약 10년 가까이 추진해 온 건립 사업이 완료되면서 서울교육 행정의 새로운 거점이 마련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종로구 현 청사에서 용산구 후암동 옛 수도여고 부지에 건립된 신청사로 이전한다고 6일 밝혔다. 신청사는 교육정책 기획과 현장 지원, 시민 소통 기능을 결합한 교육행정 허브로 조성됐다.
청사 이전 사업은 2017년 종합계획 수립 이후 9년간 추진됐다. 설계와 행정 절차를 거쳐 2022년 1월 공사에 착공했으며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신청사는 총 사업비 1767억원을 투입해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됐다. 연면적은 3만9937㎡이며 주차공간 255대를 갖췄다. 같은 부지에는 지상 2층 규모 어린이집도 함께 조성됐다.
청사 저층부에는 민원실과 라운지, 교육정책 전시 공간을 배치해 시민과 학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상층부에는 교육정책국과 기획조정실 등 본청 부서를 집적해 정책 대응 속도를 높이는 구조로 설계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13일부터 약 일주일간 부서별 순차 이전을 진행한다. 13일 기록관을 시작으로 14~19일 교육행정국·평생진로교육국·교육정책국 등 주요 부서가 이동하고, 20일 교육감실 이전까지 마무리된다.
민원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원실 이전은 주말에 진행하고, 이사 당일에는 서울교육 콜센터(1396)를 통해 민원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용산가족공원이 조성되면 신청사는 공원과 후암동을 연결하는 개방과 소통의 광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학생과 시민이 함께 찾는 교육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신청사 이전을 마친 뒤 4월 개청식을 열고 시민 대상 방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신청사 이전은 단순한 공간 이동이 아니라 서울교육 행정 운영 체계를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며 “70년 역사 서울교육이 신청사 이전을 계기로 정책은 더 빠르게, 지원은 더 촘촘하게, 소통은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