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업계 첫 '일하는 AI' 전환…"업무 속도 30%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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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7개 먼저…내년 초까지 5대 영역 175개 순차 적용
의사결정·리스크관리 고도화…생산적·투자금융 지원 강화

우리은행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해결하는 'AI에이전트' 중심으로 전사 업무체계를 재설계한다.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기존 시스템과 연계되는 '엔터프라이즈 레벨 AI 에이전트 기반 AX 추진' 사업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엔터프라이즈 레벨 AI'는 전사 비즈니스 환경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전제로 설계된 AI 시스템이다. 우리은행은 2022년부터 내부 데이터를 정비하며 AI 활용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AI 뱅커'와 '우리 GPT' 등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 활용성도 확인했다.

이번 사업은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575개 에이전트 요건을 도출한 뒤, 실행 용이성과 투자 대비 효과 등을 기준으로 심층 평가를 거쳐 최종 적용 범위를 확정했다.

그 결과 △기업여신 △자산관리 △내부통제 △고객상담 △업무자동화 등 5대 영역에서 29개 업무를 대상으로 총 175개 AI 에이전트를 선정했다. 은행은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프로세스를 원점에서 재설계해 적용할 경우 업무 처리 속도가 약 30%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제안요청서(RFP) 공고를 시작으로 프로젝트를 본격화해 올해 12월 1차로 97개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내년 초까지 78개를 추가로 순차 적용해 5대 영역 전반에 175개 에이전트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옥일진 부행장은 "금융시스템에 AI가 결합돼 '묻고 답하는 AI'에서 '일하고 해결하는 AI'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진정한 의미의 AI 전환"이라며 "AI 기반 경영시스템 대전환을 통해 효율적 의사결정과 리스크관리 고도화를 이루고 생산적 금융 전환과 투자 중심 금융 지원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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