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팜 기업 우듬지팜이 대형 스마트팜 프로젝트와 해외 농업개발 사업을 양축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원가 상승과 계열사 영향으로 연결 기준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부터 신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실적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우듬지팜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는 외부 매입 단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영향이 컸다”며 “판매 가격은 단기간에 조정하기 어려워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우듬지팜의 지난해 매출은 636억원으로 전년 639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다만 회사 측은 본사 별도 기준에서는 영업이익이 유지되고 있으며, 계열사 사업 초기 비용이 반영되면서 연결 실적에 부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계열사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연결 기준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우듬지팜 관계자는 “그동안 종속회사 사업이 실질적으로 시작되지 않아 연결 기준 적자가 발생했지만 올해부터 사업이 진행되면 적자가 상쇄될 것”이라며 “연결 기준에서도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의 핵심 축은 충남 서산에서 추진 중인 대형 스마트팜 프로젝트다. 우듬지팜은 서산시 부석면 가사리 일대 약 15만2135㎡ 규모 부지를 확보하고 ‘한국형 글로벌 스마트팜 콤플렉스’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 3055억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에서 우듬지팜은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사업 총괄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약 900억원이 투입되는 스마트팜 조성 분야에서 첨단 유리온실 기반 시설을 구축해 연간 과채류 6000톤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연간 약 50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도 병행한다. 우듬지팜은 최근 라오스 보리캄사이주 정부와 해외 농업개발을 위한 토지 사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 농업 개발 사업에 나섰다. 협약에 따라 약 150ha 규모 부지 사용권을 확보했으며 향후 개발 면적을 600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고부가가치 열대과일과 채소를 재배해 생산성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농업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약 7000억원 규모의 매출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성장 축으로는 엔지니어링·건설(ENC) 사업이 있다. 우듬지팜은 지난해 외부 공사를 수주하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으며 올해도 추가 공사 유치를 통해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듬지팜 관계자는 “서산 스마트팜 프로젝트와 라오스 농업개발 사업, ENC 사업 등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사업 구조가 다각화되고 있다”며 “기존 농업 중심 사업에 스마트농업과 해외 농업개발을 결합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