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1.3% 감소…소비 2.3%·투자 6.8% 증가

반도체 생산이 줄면서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소비와 투자는 증가하면서 주요 산업활동지표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는 114.7(2020년=100)로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0월(-2.2%) 이후 11월(0.7%)과 12월(1.0%)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기저효과 등으로 줄어든 것이 산업생산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광공업생산은 전자제품(6.5%)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반도체(-4.4%), 기타운송장비(-17.8%) 등에서 줄며 전월보다 1.9% 감소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날 배경브리핑에서 "반도체 생산은 최근 2개월 연속 증가한 기저효과 등이 있고 통상 2월인 삼성 휴대폰 갤럭시 신제품 출시가 3월로 조정돼 반도체 출하가 지연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D램 등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생산 물량이 일부 제한적이었던 측면도 있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인 기타운송장비는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생산 감소, 작년 말 선박 운송 건조량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정보통신(8.0%), 금융·보험(1.1%)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도소매(-1.4%), 전문·과학·기술(-3.0%) 등에서 줄어든 영향이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6.0%),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2.3%), 화장품 등 비내구재(0.9%)에서 모두 판매가 늘면서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지난해 12월(0.6%) 이후 두 달 연속 증가다. 특히 의복은 1월 강추위 영향으로 패딩 등 판매가 늘면서 전월 대비 9.6%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5.1%) 및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4.0%)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 대비 6.8%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제조용기계는 전월 대비 41.1% 급등했다.
건설기성은 토목 공사실적이 보합이었지만 건축(-15.0%)에서 공사실적이 줄어 전월 대비 11.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반도체 공장 공사가 재개되면서 공사실적이 11~12월 두 달 연속 상승한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는 2012년 1월(-13.6%) 이후 14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0으로 보합이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2.3으로 전월 대비 0.7포인트(p)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