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지정학적 불안 지속 등으로 코스피 변동성은 여전히 크지만 추가적인 하방 압력은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도 중동 지정학적 불안 지속, 미국 반도체주 급락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4일 전망했다.
다만 “전일 코스피 7% 폭락 과정에서 해당 악재가 선반영된 측면이 있으며 낙폭 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도 고려 시 추가적인 하방 압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야간 시장에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에 도달한 이후 1480원 초반까지 내려온 원달러 환율 변화도 주시해야 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전날 코스피의 7%대 폭락은 국내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를 급격히 냉각시키고 있는 모습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더욱이 삼성전자(-9.9%), SK하이닉스(-11.5%), 현대차(-11.7%) 등 시가총액 최상위 3개 대장주를 포함한 주도업종들의 폭락세가 상대적으로 더 컸다는 점이 체감상 전일 폭락의 강도를 키웠던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한편으로, 전일의 폭락은 주가 레벨 및 속도 문제가 영향을 준 것도 있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누적된 지수 폭등 부담이 중동 사태와 맞물리면서, 반도체, 자동차 등 주도주들의 가격 되돌림을 초래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아직 중동 지정학적 불안은 현재 진행형이므로, 그 불안의 여진이 이번 주 남은 기간 주가 변동성을 만들어낼 소지가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반도체 포함 주도주들의 견조한 이익 펀더멘털, 정부의 증시 지원 정책, 올해 몇 차례 조정 당시 성공한 전력이 있던 조정 시 매수 수요 등을 감안하면 지수 추세 하락을 논하기엔 시기상조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시점에서 투매에 동참하는 성격의 비중 축소 전략보다는, 기존 포지션 유지 혹은 낙폭과대 주도주 매수 전략의 실익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