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증권시장 개장 70주년…정은보 "코리아 프리미엄 출발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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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가 꿈의 지수대인 6000선을 넘어서는 등 호황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증권시장 개장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3일 한국거래소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증권시장 개장 70주년 기념식'을 열어 대한민국 증권시장 개장 후 70년간의 결실을 되돌아보고 우리 자본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념식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기형 K-자본시장특별위원장,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민동욱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이동훈 코스닥협회장, 황창순 코넥스 회장 등 국회, 정부, 유관기관, 금투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증시 시가총액은 독일, 프랑스를 차례로 제치고 세계 9위로 올라섰다"며 "1956년 전쟁의 폐허 속에서 상장회사 12개로 시작한 대한민국 증권시장이 70년간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가는 출발점에 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이번 정부 출범 후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법 개정, 세제 개편 등 제반 정책과 반도체·조선·방산 등 주력산업의 실적개선이 대내외 신뢰 회복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우리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자본시장"이라면서 거래시간 연장과 결제주기 단축 등을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으로 도약하고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선도, 시장감시 및 부실기업 정리 강화를 통한 시장신뢰 제고 등 핵심과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축사에서 "몇 달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지수가 눈앞에서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우리 증시 전망은 앞으로도 매우 밝다고 생각한다"면서 "코스피 5000이라고 하면 그게 가능할까 하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코스피 10000시대를 이야기해도 과거 코스피 5000을 이야기할 때 비판받던 그런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코스피 6000 달성 등 우리 주식시장의 대도약이 시작됐고 자본시장을 향한 국민의 기대와 열망도 한층 높아졌다"며 "이제 새로운 각오로 앞으로의 10년을 함께 준비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거래소가 미래성장산업과 혁신기업의 허브이자 아시아 거점 거래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근본적 혁신방안을 고민하고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기념식에 이어 학계 및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코리아 프리미엄을 위한 새로운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세미나도 진행됐다. 세미나에선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과감한 규제 혁신을 자본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강조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50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직접투자 인구의 이해관계를 고려해 지배구조 개선과 더불어 투자 필요성에 대한 상장사의 적극적인 주주 소통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의 낮은 수익성 문제를 지적하며 "중소형 증권사의 혁신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NCR 특례 도입과 위험가중치(RW) 완화, 그리고 BDC 운영 라이선스 우선 부여 등 파격적인 규제 혁신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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