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화자산 친환경기업에 투자한다⋯'BIS 기후대응 펀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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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전환 우수 기업에 가중치 투자… 자문그룹 일원으로 참여
2021년 ESG 로드맵 이후 녹색금융 리더십ㆍ국제적 위상 제고

▲한국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이 주도하는 기후대응 펀드에 투자하며 외화자산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운용 범위를 민간 회사채 영역까지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6일 출범한 ‘BIS 기후대응 회사채 펀드(BIS Climate-Aware Corporate Bond Fund)’에 외화자산 일부를 투자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기후 리스크에 대응하고 글로벌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

이 펀드는 단순히 신용등급이 우수한 회사채에 대한 투자를 넘어 기후대응 성과를 투자 비중 결정의 주요 잣대로 삼는다는 점이 핵심이다. 우량한 회사채를 기본 대상으로 하되, 탄소 배출 감축 등 저탄소 전환 노력이 우수한 기업에 더 높은 가중치를 부여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기후대응 취지에 어긋나는 특정 산업군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은은 특히 이번 펀드 출범을 위해 구성된 14개 주요국 중앙은행 자문그룹 일원으로 참여한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한은은 이를 위해 펀드 설계 단계부터 협의를 거쳤으며, BIS 내 자산운용부가 직접 운용을 맡아 전문성과 공신력을 높였다.

한은의 이번 기후금융 펀드 참여는 이창용 총재 체제 이후 속도를 내고 있는 한은의 ‘녹색금융’ 행보와 결을 같이한다. 한은은 2021년 외화자산 ESG 운용 기본방향을 발표한 이래 관련 투자를 꾸준히 늘려왔다. 앞서 2022년에도 BIS 아시아 그린본드 펀드 참여를 통해 공공 섹터 위주의 녹색채권 투자에 나선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펀드의 최초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기후대응 노력에 동참하는 동시에 BIS 및 해외 중앙은행과의 대외 협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제 사회에서 한은의 위상을 제고하고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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