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량·지방 약 4배 격차…‘플레인’도 당류 포함 제품 있어 성분 확인 필요
시중에서 판매 중인 그릭요거트의 영양 성분과 가격이 제품마다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함량은 최대 2.2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열량과 지방은 약 4배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 유통되는 17개 그릭요거트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유산균 수, 안전성, 표시 실태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제품은 곰곰 온가족 그릭요거트(450g), 그릭데이 그릭요거트 시그니처(450g), 노브랜드 그릭요거트(100g), 덴마크 하이 그릭(400g), 매일 바이오 PROBIOTIC 그릭요거트 무가당 플레인(400g), 매일 바이오 PROBIOTIC 그릭요거트 플레인(400g), 불가리스 락토프리 그릭(400g), 서울우유 더진한 그릭요거트(100g), 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450g), 요플레 그릭 mild(400g), 커클랜드 시그니춰 그릭 요거트(907g), 코우카키스 그릭요거트 0%(500g), 풀무원다논 그릭 설탕무첨가 플레인(400g), 풀무원다논 그릭 플레인(400g), 피코크 에이클래스 시그니처 그릭요거트(450g), 후디스 그릭요거트 달지 않은 저지방(450g), 후디스 그릭요거트 플레인(450g)이다.
조사 결과 100g당 단백질 함량은 제품별로 최대 2.2배 차이가 났다. 열량은 최대 3.6배, 지방 함량은 최대 4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일부 제품은 100g만 섭취해도 하루 지방 권장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14.0g)’와 ‘서울우유 더진한 그릭요거트(13.6g)’는 지방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54g)의 25% 이상을 차지했다.
그릭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보다 영양 성분이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평균 단백질 함량은 8.3g으로 일반 요거트(4.5g)의 1.8배였고, 지방은 6.0g으로 일반 요거트(3.2g)의 1.9배였다. 열량도 일반 요거트보다 1.3배 높았다.
제품별 당류 함량 역시 차이를 보였다. 100g당 최소 1.2g에서 최대 12.3g까지 최대 10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일부 ‘플레인’ 제품에도 설탕이나 감미료가 들어 있어 원재료명과 영양성분 확인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시민모임은 설명했다. 특히 플레인 요거트에 꿀이나 과일청을 추가하면 당 섭취량이 크게 늘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유산균 수는 모든 제품이 농후발효유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일부 제품은 ‘최댓값’ 기준으로 유산균 수를 표시해 소비자가 혼동할 가능성이 있어 해당 표시를 삭제했다.
고형분 함량은 제품 간 최대 2배 넘게 차이가 났다. 고형분이 많을수록 질감이 더 단단하고 꾸덕꾸덕한 특징이 있다. 제품별 고형분 함량은 100g당 14.4~33.8g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2.3배의 차이가 있었다.
가격도 큰 차이를 보였다. 100g당 가격은 826원에서 3333원까지 약 4배 차이가 났다. 전반적으로 고형분 함량이 높아 농도가 진한 제품일수록 가격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제조 과정에서 수분을 더 많이 제거할수록 같은 양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유 사용량이 증가해 제조 원가가 상승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관계자는 "그릭요거트는 영양성분과 농도는 물론 가격 면에서도 제품 간 차이가 크다"며 "섭취 목적과 선호하는 농도,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명이 ‘플레인’이라도 당류가 포함될 수 있어 원재료명과 당류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며 "꿀이나 과일청을 더하면 당류 섭취량이 크게 늘 수 있으므로 견과류를 활용하는 등 당류를 줄이는 건강한 식습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