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그간 가파른 급등세 피로감에 소폭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의 여전한 관심이 이어졌다. 현대차는 피지컬AI, 주주환원 등 영향에 급등세를 보였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흥구석유, 한미반도체, 두산에너빌리티 등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0.69% 하락한 21만6500원에 마감했다. 지난주 삼성전자는 꿈의 가격대로 불리던 '20만 전자'를 돌파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AI 메모리 수요 폭증과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 확대 소식이 전해지며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였다. 지난주 마지막 장에서의 소폭 하락은 연일 이어진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및 심리적 저항선에서의 차익 실현 물량이 일부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46% 내린 106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SK하이닉스 역시 국내 증시 역사상 유례없는 '주당 100만원' 시대를 열며 시가총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HBM4 시장 주도권 확보와 엔비디아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이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오늘 나타난 3%대의 조정은 '밀리언 하이닉스' 달성 이후 단기 과열을 식히기 위한 건강한 조정 국면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0.67% 폭등한 67만4000원을 기록하며 시총 상위권 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지난주 현대차는 역대급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 환원 정책 강화 기대감으로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특히 전장 10% 넘는 급등은 글로벌 빅테크와의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부문 협업(XAI 시너지 등)이 가시화되면서 자동차 제조 기업을 넘어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의 가치 재평가가 이루어진 결과로 보인다.
흥구석유는 전장 대비 8.42% 급락한 1만76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유가 급등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단기 분출했으나, 외교적 해결 방안 모색과 함께 국제 유가가 안정을 찾으면서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빠르게 제거됐다. 그렇지만 지난 연휴기간 미국이 전격적으로 이란에 공습을 감행하면서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유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와 아시아·유럽 지역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7.74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6.7%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82.37달러로 13% 급등하며 지난해 1월 이후 1년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23달러로 전장 대비 6.3% 올랐다.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17.42% 급등한 32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주부터 한미반도체는 글로벌 AI 칩 제조사들의 필수 장비인 'TC 본더' 공급 부족 사태가 부각되며 연일 상승세를 타왔다. 전장 17%대의 폭등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대규모 신규 수주 소식과 더불어 AI 인프라 투자의 최대 수혜주라는 확신이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를 이끌어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2.41% 상승한 10만6300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주 두산에너빌리티는 SMR(소형모듈원전) 부문의 해외 수출 계약 가시화와 정부의 에너지 안보 강화 정책에 힘입어 상승 발판을 마련했다. 전 세계적인 전력 수요 급증으로 원전의 가치가 재조명받는 가운데, 실질적인 수주 성과가 뒷받침되면서 저평가 구간을 탈출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0.43% 소폭 상승한 18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에코프로는 리튬 가격의 바닥 확인 신호와 함께 이차전지 업황의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며 점진적인 반등세를 보여왔다. 반도체와 자동차로 수급이 집중된 장세 속에서도 공매도 숏커버링 물량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향후 추가 반등을 위한 에너지를 응축하는 모습이다.
한화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2.71% 상승한 11만3600원에 마감했다. 지난주 한화시스템은 K-방산의 견조한 수출 실적과 더불어 저궤도 위성 통신 사업에 대한 성장성이 부각되며 꾸준한 매수세를 확보했다. 특히 우주 항공 산업 내 글로벌 협업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단순한 방산 기업을 넘어 첨단 ICT 솔루션 기업으로의 가치를 재인정받으며 주가가 견조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3.72% 오른 5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한화솔루션은 북미 시장 내 태양광 모듈 수요 회복 신호와 미국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세액 공제 혜택 가시화에 힘입어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따른 중장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저가 매수세를 강력하게 유입시키며 3%대의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3.79% 상승한 46만6000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인 전고체 배터리 양산 로드맵을 구체화하며 업계 내 기술적 리더십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프리미엄 배터리 시장에서의 확고한 지배력과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소식이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며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