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애플도 따라해야”…외신, 갤S26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집중 조명 [언팩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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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각 30도 제한 보안 기능 주목
스마트폰 경쟁축 ‘성능→보안’ 이동
“하드웨어의 승리”…글로벌 IT 매체 잇단 호평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S26’ 시리즈가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갤럭시 S26 울트라’에 처음 적용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외신들로부터 잇따라 호평을 받으며 스마트폰 경쟁의 무게 중심이 성능에서 보안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타인에게 화면 내용이 노출되지 않도록 시야각을 약 30도 이내로 제한하는 기술이다. 이용자가 정면에서 볼 때는 화면이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측면에서는 화면이 어둡게 변해 내용을 식별하기 어렵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즉시 삼성을 따라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해당 기능을 집중 조명했다. WSJ는 이를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능이 아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구조 혁신으로 구현된 하드웨어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은행 앱, 이메일, 비밀번호 입력 등 민감한 정보를 엿보는 시도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핵심 보안 기능이라는 설명이다.

WSJ 기술 전문기자 니콜 응우옌은 “갤럭시 S26 울트라에 처음 탑재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모든 스마트폰에 필요한 기능”이라며 “애플 역시 물리적 보안 기술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WSJ는 공항이나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화면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삼성의 시도를 ‘보안 혁신’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IT 전문 매체들의 반응도 유사했다. 폰아레나(PhoneArena)는 해당 기술을 “매우 천재적인 아이디어”라고 평가하며 애플이 향후 아이폰이나 맥북에 유사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영국 IT 매체 T3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2026년 가장 주목받는 스마트폰 기능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아이폰 탑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셔블(Mashable)은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기능 중 가장 인상적인 혁신으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꼽았다. 현장에서 기기를 체험한 PC매거진(PCMag) 역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의 완성도가 높다며 하드웨어 수준에서 구현된 보안 기능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기술이 약 5년간의 연구개발(R&D)을 거쳐 완성됐다고 밝혔다. 와이드 픽셀과 전면 픽셀 구조를 분리한 뒤 필요 시 측면 발광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기존 플라스틱 보호 필름 대비 시인성과 편의성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외신 평가가 단순한 제품 호평을 넘어 스마트폰 경쟁 구도의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한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애플이 사용자 경험(UI)과 디자인 기준을 제시했다면 이제는 삼성전자가 프라이버시와 보안 기술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며 “보안 경쟁이 스마트폰 시장의 차세대 승부처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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