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참여형 역세권 정비모델 추진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서울 양천구 염창역 일대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의 정비계획 결정과 정비구역 지정 고시가 완료되면서 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26일 SH에 따르면 서울시는 12일 '염창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SH가 예비 사업시행자로 참여 중인 해당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가게 됐다.
염창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양천구 목동 523-45번지 일대에 용적률 317%를 적용해 지하 3층~지상 24층 규모 공동주택 414가구와 근린생활시설, 창업·교육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상지는 지하철 9호선 염창역과 인접해 여의도와 영등포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다. 인근 목2동 시장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으나, 이면부에는 노후 저층 주택이 밀집해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SH는 2020년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 선정 이후 공공 시행을 전제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전 검토를 거쳐 정비계획안을 수립하고 2024년에는 토지 등 소유자의 공공 시행 동의율을 확보하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용왕산 인근 비탈 지형에 형성된 저층 주거지 특성을 반영해 주민 부담을 줄이면서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주민대표회의 구성 절차가 진행 중이며 이후 S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다.
SH는 향후 사업시행계획 수립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염창역 일대를 주거·생활·창업 기능이 결합한 복합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황상하 SH 사장은 "염창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공공이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정비사업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이해관계가 복잡하거나 사업성이 낮아 민간이 홀로 나서기 어려운 지역에 적극 참여해 주민 부담은 덜고 주택 공급은 늘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