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I 불안 완화·엔비디아 실적 기대 선반영에 상승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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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5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산업 파괴론과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설비투자 회의론이 완화되며 기술주가 랠리를 이어간 것이 주효했다. 장 마감 후 공개된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한 기대eh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7.65포인트(0.63%) 오른 4만9482.15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56.06포인트(0.81%) 상승한 6946.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88.40포인트(1.26%) 오른 2만3152.08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62% 올랐다. 엔비디아(1.41%)·애플(0.77%)·마이크로소프트(2.98%)·아마존(1.00%)·구글의 알파벳(0.64%)·메타(2.25%)·테슬라(1.96%) 등 매그니피센트7(M7)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4분기(작년 11월∼올해 1월) 매출이 681억달러라고 이날 장마감 후 발표했다. 역대 최고 매출인 것은 물론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실적 전망치 662억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62달러로 예상치 1.53달러를 웃돌았다.

엔비디아의 연간 매출액도 전년 대비 65% 오른 2159억 달러(약 312조원)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대의 강세를 띠고 있다.

S&P 소프트웨어·서비스 지수도 연초 이후 23% 급락에서 벗어나며 뚜렷한 반등세를 이어갔다.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전날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공존을 모색하는 업데이트를 발표한 뒤 AI 침공에 대한 불안감이 누그러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달은 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그것이 다양한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로 변동성이 컸으나, 월말에 접어들며 안정을 찾는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앤스로픽발(發) 투매에 휩쓸렸던 세일즈포스 주가는 3.41% 상승했다. 서비스나우(1.70%)·어도비(1.03%)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세일즈포스는 작년 4분기 실적 호조에도 1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실망스럽다는 평가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5%대의 낙폭을 띠고 있다.

로우스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택시장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을 시사했다. 주가는 0.16% 상승했다. 로우스 실적 부진 여파로 이날 주택·건설 관련 업종도 약세를 띠었다.

테이저건 제조업체 액손엔터프라이즈가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주가가 17.55% 급등했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 고대디는 연간 매출 전망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14.28% 떨어졌다.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의 선두기업인 퍼스트솔라퍼스트솔라는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밑도는 2026년 매출 전망을 제시했다. 이에 주가는 13.61% 급락했다.

인튜이티브머신스는 궤도 데이터센터 기술 확장 등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1억75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주가는 15.93% 추락했다.

톰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AI 확산이 노동자를 대체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오히려 생산성을 높이고 고용시장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전날보다 0.2%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2bp(1bp=0.01%포인트) 오른 4.0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미국과 이란 간의 잠재적 군사 충돌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1달러(0.32%) 내린 배럴당 65.4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0.08달러 상승한 배럴당 70.85달러로 집계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정유 공장 가동률 하락과 수입 증가의 영향으로 160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예상한 15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국과 이란은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 협상을 재개한다. 미국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이란은 이를 단호히 거부하며 핵무기 개발을 시도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해 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전일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과의 합의를 위해 필요한 어떤 조치라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또 “합의가 가시권에 있다”면서 “우리는 상호 우려를 해소하고 서로의 이익을 달성하는 전례 없는 합의를 타결할 역사적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오후 늦게 이뤄진 국정연설에서 “세계 최대의 테러 지원국이라고 규정한 국가가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이란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이란으로부터 핵을 포기한다는 소리는 아직 듣지 못했다”고 거리를 뒀다.

로이터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주요 산유국 모임(OPEC+)의 최대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석유 흐름이 중단될 경우에 대비해 단기 석유 생산 및 수출 확대 계획을 가동했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수석 부사장은 “진짜 문제는 미국이 공격할 경우 이란의 석유 생산이나 수출이 어느 정도까지 중단될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많은 트레이더는 생산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즉각 증산해 공백을 메울 수 있고,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럼에도 원유 시장은 회담 결과를 기다리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2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3포인트(0.69%) 오른 633.47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189.69포인트(0.76%) 상승한 2만5175.94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25.82포인트(1.18%) 상승한 1만806.41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39.86포인트(0.47%) 오른 8559.0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유럽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영국 HSBC가 실적발표와 함께 주가가 급등하며 금융주가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HSBC는 장 개장 전 발표한 지난해 실적발표에서 세전이익이 299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였던 289억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역시 683억달러로 시장에서 예상한 674억달러를 넘어섰다.

HSBC 주가는 어닝 서프라이즈 영향으로 전 거래일 대비 7.95% 급등한 주당 1394달러에 마감했다. HSBC에 영향을 받은 은행주 역시 2.8% 상승했다.

최근 시장에서 계속되고 있는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산업 파괴론에 대한 우려가 이날은 다소 완화한 모습이었다.

미국 AI 스타트업인 앤스로픽이 여러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기업용 AI 도구 개발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AI 관련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캐슬린 브룩스 XTB 리서치 디렉터는 “앤스로픽의 소식은 AI 시대에 글로벌 경제의 미래에 대한 위기를 느껴온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메시지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기업용 AI 도구를 개발한다는 소식은 AI가 소프트웨어 기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통합될 것이란 기대치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2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9.90달러(0.96%) 오른 온스당 5226.2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 상승한 온스당 5202.2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금값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 발표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와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지속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150일간 한시적으로 10%의 글로벌 관세를 발효한 상태다. 하지만 이 발표 직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15%로 올리는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정 연설에서 이란에 대해 “세계 최대 테러 지원국이 핵무기를 갖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군사옵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을 다시 한번 시사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보고서를 통해 “관세 관련 불확실성 등이 다시 부상하면 금값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12개월 내 금값이 온스당 6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바트 멜렉 TD증권 글로벌 원자재 전략가는 “관세와 고유가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미국의 이란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라 투자자들이 금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 크게 반등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6일 오전 8시 2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6.82% 상승한 6만8311.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11.84% 급등한 2067.7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8.22% 오른 1.44달러로, 솔라나는 13.16% 뛴 88.56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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