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프라이버시 OLED’ 검증 통과…AI 시대 개인정보 보호 기술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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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패널 일체형 사생활 보호 기술인 '플렉스 매직 픽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체 사생활 보호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성능을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공식 검증받았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모바일 데이터 사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보안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스 매직 픽셀(FMP)’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OLED가 글로벌 안전 과학 기업 UL솔루션즈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검증을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FMP는 정면에서는 화면이 선명하게 보이지만 상하좌우 측면에서는 화면을 흐릿하게 만들어 타인의 시야를 차단하는 패널 일체형 사생활 보호 기술이다. 별도의 보호 필름 없이 픽셀 구조 자체로 시야각을 제어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UL솔루션즈 평가 결과 FMP 적용 OLED는 패널을 45도와 60도로 기울인 상태에서 측면 밝기가 각각 정면 대비 3.5%, 0.9%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일반 스마트폰 패널의 측면 밝기가 정면 대비 약 4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시야 차단 효과가 크게 개선된 수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다중 차광 구조와 무편광판 OLED 기술 ‘LEAD™’를 결합해 ‘LEAD 2.0™’ 기술을 완성했다. 다중으로 배열한 블랙 매트릭스(BM) 구조를 통해 빛 확산을 정밀 제어하고 고휘도·저전력 특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FMP는 필요할 때만 사생활 보호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어 기존 프라이버시 필름처럼 상시 화면 밝기가 감소하는 단점을 개선했다. 회사 측은 온디바이스 AI 환경에서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커지는 공공장소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부터 관련 기술 특허 약 150건을 출원하며 기술 경쟁력을 축적해왔다. 2024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LEAD 2.0™’은 전 방향 시야 차단을 통해 보안 성능을 높이면서 전력 효율까지 개선한 기술”이라며 “스마트폰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차세대 OLED 기술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음 달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6’에서 해당 기술을 적용한 전시존을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전체 화면뿐 아니라 특정 영역에만 사생활 보호 기능을 적용하는 ‘부분 프라이버시 모드’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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