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000 시대 개막…시총도 5000조원 돌파 [육천피 시대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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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구 신한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6083.86을 나타내고 있다. (신한은행)

코스피가 사상 처음 6000선을 돌파하면서 시가총액도 5000조원을 넘어섰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14.22포인트(1.91%) 오른 6083.86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사상 첫 6000선 고지에 오른 코스피는 시가총액 마저 5000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06포인트(0.89%) 오른 6022.70에 장을 연 뒤 장중 오름폭을 키우며 6144.71까지 치솟아 장 중 전고점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달 27일 5084.85에 장을 마치면서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5000포인트 고지를 밟았다. 이후 한 달 만에 1000포인트가 뛰어오르면서 이날 6000선 고지를 정복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상장사의 시총 합계는 5016조888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6일 4000조원을 넘어선 이후 단 25일만에 1000조원 이상 급증했다.

코스피 시총은 2007년 1월2일 100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2021년 1월4일 1000조원 돌파 13년 3개월 만에 2000조원에 도달했다. 4년 9개월 후인 2025년10월15일에는 3000조원, 3개월 만에 4000조원을 거쳐 마침내 코스피 6000선 돌파와 함께 불가능할것 같았던 시총 5000조원 벽을 허물었다.

코스피 시총 상승 견인의 선봉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종가 기준 연초(1월 2일) 12만8500원에서 20만3500원으로 올라 58.3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역시 67만7000원에서 101만8000원으로 치솟으며 50.37%의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의 시총은 약 1204조6460억원을 기록하며 1200조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의 시총은 약 725조5310억원으로 두 기업의 시총 합계만 2000조원을 육박하며 코스피 전체 시총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25포인트(0.02%) 오른 1165.2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의 시총은 약 639조1806억원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의 시총 합계는 약 5655조원이고, 코넥스까지 합한 총액은 약 5658조원 수준이다.

박상현 iM증권 수석전문위원은 "코스피 시가총액 5000조원 돌파는 코스피 6000선 고지 점령과 궤를 같이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이라는 점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시가총액 규모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100%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인데, 미국의 사례 등 주요국과의 비교를 통해 현재의 시총 수준이 지닌 객관적 위치를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특정 종목으로의 시총 쏠림 현상은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흐름"이라며 "실제로 미국 증시에서도 M7(매그니피센트7)이 S&P500 지수 내 비중 30%를 훨씬 넘어서는 등 핵심 기업으로의 집중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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